르노 스파이 사건...'LG 배터리 기술 유출 없어'

[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LG화학은 프랑스 르노 임원들이 최근 전기차 관련 정보를 유출한 사건과 관련해 "LG화학의 배터리 기술은 유출되지 않았다"고 9일 밝혔다.LG화학 관계자는 "르노측에 확인한 결과 문제의 임원들은 배터리 부문과 무관한 일을 해왔다"면서 "따라서 배터리 정보는 유출되지 않은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말했다.앞서 5일(현지 시각) 르노는 전기차 개발 관련 고위 간부 3명이 기밀 정보를 유출한 사실을 적발하고 이들의 행위를 조사하고 있다. 일부 언론은 이들 3명이 닛산과 LG화학이 개발한 엔진 파워팩과 미국 베터플레이스의 배터리관리 시스템 관련 정보에 접근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이와 관련해 패트릭 펠라타 최고운영책임자(COO)는 "국제 범죄조직의 희생양이 됐다"며 "차량 도면이나 비용 관련 자료는 유출됐지만 배터리 등 핵심 기술은 새나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유출된 정보가 중국 업체에 넘어갔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범죄 사실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르노는 일본 닛산과 합작해 전기차 사업에 40억 유로(약 5조8700억원)를 투자하는 등 전기차 개발에 주력해왔다. 프랑스 언론들은 이번 사건이 르노와 닛산의 전기차 개발에 큰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정일 기자 jayle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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