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리커창(李克强) 중국 상무부총리가 나흘간의 독일 방문을 통해 체결하는 경제협력 계약 규모가 87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8일 차이나데일리가 보도했다.우훙보 주독중국대사에 따르면 리 부총리는 120명의 중국 기업 대표단과 함께 독일을 방문 중이며 양국은 자동차, 금융, 에너지, 기계장비 분야에서 11건의 경제협력 합의를 하고 87억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독일 자동차업체 다임러와 폴크스바겐이 중국과 맺는 50억달러 규모의 계약이 포함된다.전날 리 부총리는 크리스티안 볼프 독일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총리, 귀도 베스터벨레 외무장관 등과 만났다.리 부총리는 "중국은 유럽 금융시장에 장기적이고 책임있는 참여자"라며 "중국은 유럽을 중요한 파트너로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양국이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기계, 자동차 같은 기존 산업분야 외에도 저탄소녹색기술, 에너지 효율산업 개발에도 협력해야 한다"고 전했다.리 부총리는 지난 4일부터 12일까지 스페인, 독일, 영국을 순방하며 유럽과의 거리를 더 좁히기 위해 노력을 쏟아 붓고 있다. 앞서 방문한 스페인에서는 56억유로(75억달러) 규모의 협력 계약을 맺었으며 국채 매입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박선미 기자 psm82@<ⓒ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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