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2011]LG·소니·도시바 무안경 3D TV 공개

[라스베이거스(미국)=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3차원(3D) TV 시장을 선점한 삼성전자에 대응하기 위해 LG전자와 소니, 도시바가 무안경 3D TV를 공개하고 본격적인 반격에 나섰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무안경 3D TV는 기술력과 가격 등 요인으로 가정용 3D TV 시장에서 아직까지 시기상조라면서, 당분간 무안경 3D TV를 출시하지 않을 것임을 내비쳤다.6일(현지시간) 개막한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11'에서 LG전자는 55인치 무안경 3D TV를 선보였다.이 제품은 안경을 끼지 않고 TV 화면을 시청하면서도 3D 효과를 누를 수 있으나, 좌우로 짧은 시야각으로 인해 관람할 수 있는 범위가 제안된다는 단점이 있다.LG전자 관계자는 "아직까지 기술력 때문에 전체 시야각을 확보하지 못했다"면서 "앞으로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니 무안경 3D OLED TV

소니는 사상 처음으로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채용한 무안경 3D TV를 선보였다. 이와 함께 46인치와 56인치의 무안경 3D 액정표시장치(LCD) TV 시제품도 첫 공개했다.소니 관계자는 "이번 CES에서 다양한 라인업의 무안경 3D TV를 선보였다"면서 "당분간 출시 계획은 없지만 시장에 대비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도시바도 무안경 3D LCD TV로는 업계 최대인 65인치를 비롯해 56인치 제품을 전시했다. 도시바는 이 제품을 내년 1분기 중 북미시장에서 출시할 계획이다.

도시바 무안경 65인치 3D TV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무안경 3D TV가 가정용 TV 시장에서 상용화되기까지에는 많은 과제가 있다면서 당분간 이같은 제품에 주력하지 않을 것임을 내비쳤다.윤부근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이날 오전 삼성전자 부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무안경 3D TV는 기술적으로 가능하지만 현실적으로 가격이 너무 비싸다"고 말했다.삼성전자 관계자도 "현실적으로 140인치 이상 대형 TV가 아닌 이상 소형 TV가 가진 화질을 무안경 3D TV에서 그대로 재현하기는 힘들다"면서 경쟁사들의 무안경 3D TV 출시에 적극 대응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김진우 기자 bongo79@<ⓒ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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