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KB투자증권은 6일 자동차 업종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수익 창출 능력을 확인 시켜줄 것으로 전망된다며 '비중확대(OVERWEIGHT)'의견을 제시했다. 신정관, 차소윤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4분기 자동차 섹터는 원자재 가격 상승, 환율 하락 , 현대차 비정규직 파업으로 인한 조업차질 등을 고려할 때 상대적으로 어려운 경영환경이었다"며 "그러나 현대차 그룹은 국내외 시장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3사 합산 분기매출 20조원을 초과하며 사상최대 매출실적을 거둔 것으로 추정되며 현대차 1조4000억원, 기아차 7300억원, 현대모비스 6800억원의 탁월한 수익창출능력도 보여줄 것"이라고 전망했다.완성차에서는 기아차 실적이 상대적으로 우수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현대차는 4분기 비정규직 파업에 의한 울산공장 조업차질이 있었던 반면 기아차는 노사합의에 따른 광주공장 생산성 증가가 있었기 때문이다. 기아차는 올해 국내 공장 생산성 증가, K5 수출투입으로 수출평균판매단가(ASP) 증가, 중국공장 30% 생산 증가 등을 고려하면 상반기 실적개선폭이 클 것이라는 진단이다.부품에서는 만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완성차 업황이 호조를 보이면서, 부품사들의 실적도 대부분 사상최대 수준인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만도는 매출증가가 돋보일 것이라는 평가다. 판관비 지출이 통제되기 시작하면서 실적개선 추세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되고 해외 자동차 업체로부터의 수주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자동차 안전성 관련 규제도 만도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기 때문이다. KB투자증권은 "쏘나타의 '올해의 차' 수상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제네시스가 이 상을 받은 지난 2008년 1월과 1분기 현대차 주가가 시장대비 11.7%, 23.0% 초과상승한 사례를 고려하면 수상이 마케팅 성과와 주가에 미치는 영향력이 클 것" 이라고 덧붙였다.박지성 기자 jiseo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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