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공급관리지협회(ISM) 제조업 지수 호재를 바탕으로 뉴욕증시가 새해 첫 거래일 급등했다. 월가에서는 1월에 S&P500 지수가 오르면 그해 연간 기준으로도 오른다는 1월 척도설(January Barometer)에 기대 뉴욕증시 3년 연속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특히 1월 척도설에 따르면 1월 첫 5거래일 동안 S&P500 지수가 오르면 그해 연간 수익률도 플러스를 기록하는 확률이 9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00년 이후 연초 첫날 거래에서 S&P500 지수가 1% 이상 올랐던 해에는 어김없이 상승으로 마감됐다. 지난해 S&P500은 첫날 거래에서 1.60% 급등했고 연간 기준으로 12.78% 상승마감됐다. 새해 첫날 S&P500은 1.13% 오르며 또 하나의 상승장을 기대케 했다. 중소형주 지수인 러셀2000 지수의 상승폭이 컸다는 점도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를 보여준 것으로 해석됐다. 이날 러셀2000 지수는 1.90% 급등했다.해리스 프라이빗 뱅크의 잭 앨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지난 2년간 1월에 주식시장이 부진했지만 보다 장기적으로 보면 1월은 통상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였던 달"이라며 "이번 달은 역사적 패턴으로 되돌아오는 1월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모건 키건의 케빈 기디스 이사는 "지난해 말의 낙관론이 새해에도 계속되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2011년에 기업 실적, 신뢰도, 주택, 고용 등이 더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지난해 S&P500의 수익률은 배당을 포함할 경우 15.1%로 집계됐다. 역사적으로 배당을 포함한 S&P500의 연간 수익률은 평균 10.01%를 기록했다. 박병희 기자 nu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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