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박희태 국회의장은 3일 전두환 전 대통령의 연희동 자택을 방문, 30여분간 회동하며 남북관계와 국회운영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박 의장은 우선 "국가 안보에 관해 국민의 걱정이 많다"고 말했고 전 전 대통령은 이에 "북한의 무력 도발에 대해 (우리나라가) 겁을 낸다거나 준비를 못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한종태 국회 대변인이 전했다. 또한 이날 회동에서는 연말 국회 폭력사태 등도 화제에 올랐다. 전 전 대통령은 국회 운영과 관련, "일본 국회 안에서는 폭력 사태가 일어나지 않는다. 미국도 공화당이 상원을 장악하고 있지만 민주당 소속인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무조건 방해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이에 모리 전 일본 총리와 나눈 대화를 소개하며 "일본도 과거에는 많이 싸웠으나 국민의 비판이 높아져 이제는 싸우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박 의장은 지난 1일 서울 한남동 의장 공관 신년 하례 행사를 마치고 김영삼 전 대통령, 이철승 대한민국 건국사업회장,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를 신년 예방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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