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팔, 中 온라인결제 서비스 확대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세계 최대 온라인 결제업체 페이팔이 중국 시장 진출 확대에 나선다.2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페이팔이 중국 최대 도시인 충칭(重慶)시와의 협력을 통해 외환결제시스템 등 다양한 온라인 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페이팔은 현재 중국 내에서 온라인 결제 시스템을 시험 가동 중으로 2011년 하반기에는 중국 전역에 걸쳐 이를 확대하기를 원하고 있다. 중국의 온라인 결제 시장 규모는 지난 1~9월간 7255억위안을 기록했고, 올해 전체로는 1억위안에 이를 전망이다.페이팔은 이 서비스를 통해 중국 소규모 기업들의 해외 전자상거래 시장 진출이 더욱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중국 규제 당국은 위안화 환전 액수를 1인당 연간 5만달러 이하로 제한하고 있지만 페이팔의 온라인 결제 시스템을 통해 향후 그 규모가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페이팔은 "중국의 규제가 해외 전자상거래 시장에 진출하려는 소규모 기업들에 불리하게 작용한다"며 "페이팔의 온라인 결제 시스템이 이들 기업의 해외 판매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딕슨 쏘 페이팔 관계자는 "충칭 정부가 규제 당국의 승인을 얻기 위해 외환관리국(SAFE) 등 지역 관계 당국과 협의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페이팔의 중국 진출로 모회사 이베이의 중국 내 전자상거래 시장 공략도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현재 중국의 인터넷 사용 인구는 4억4000만명에 이른다.한편 충칭시도 페이팔의 진출로 전자상거래 산업과 연계된 파생 효과가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의 본사가 있는 항저우는 물류 산업이 발달하면서 지역 경제가 발전하고 서비스 부문 일자리도 크게 늘었다.페이팔과 충칭시 관계자는 "향후 충칭이 국제 전자상거래 산업의 5대 거점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권해영 기자 rogueh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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