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동아제약이 국내 바이오벤처가 개발 중인 줄기세포치료제를 도입해 관련 시장에 진출한다. 자사가 개발 중인 다양한 바이오의약품과 시너지 효과를 노려, 이 분야를 차세대 먹거리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동아제약과 메디포스트는 줄기세포치료제 '카티스템(CARTISTEM)'에 대한 국내 판매권 인수 계약을 30일 체결한다고 29일 밝혔다.카티스템은 메디포스트가 개발한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치료제로 현재 시판 허가를 위한 막바지 단계(임상 3상)가 진행중이다. 메디포스트 측은 내년 1월 식약청 허가를 받은 후 3분기 정도 국내 판매에 돌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예정대로 허가가 진행될 경우 연 2000억원 수준의 인공 무릎관절 시장을 카티스템이 상당부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메디포스트에 따르면 현재까지 연구결과 관절이 손상되거나 연골이 마모된 환자에게 투여한 후 4∼6개월, 늦어도 1년 안에 관절이 재생되는 효과가 나타났다. 타인의 제대혈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배양해 규격 제품화한 것으로 다른 줄기세포치료제와 달리 대량 생산이 가능하고 효과가 일관적인 게 특징이다. 메디포스트 관계자는 "국내 제약 판권 계약 사상 최대 규모"라며 "국내 최초로 줄기세포치료제의 상용화가 임박했음을 상징하는 것이라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계약으로 메디포스트는 판권료와 단계별 목표 달성 기술료(마일스톤) 및 실적에 따른 경상 기술료를 동아제약으로부터 받게 된다. 한편 동아제약은 기존에 개발중인 바이오의약품에 더해, 줄기세포치료제를 확보함으로써 바이오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를 노릴 수 있게 됐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외부로부터 경쟁력 있는 후보신약을 적극 도입, 향후 바이오 분야를 회사의 중추 사업군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아제약은 임상3상이 진행중인 배란유도제 외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당뇨치료제 등 임상단계에 진입한 5개 바이오의약품 후보신약군을 보유하고 있다.신범수 기자 answ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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