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데이팅 앱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소셜' 열풍이 데이트 지형을 180도 바꿔놓고 있다. 주선자에 의존해 남녀가 서로의 짝을 찾던 소개팅 대신 스마트폰을 이용해 자신의 이상형을 스스로 찾을 수 있는 '소셜 데이팅'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것이다. 연말연시를 맞아 외로운 솔로들이 자신의 짝을 '스마트하게' 찾아나서면서 '소셜 데이팅'은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고 있다.전세계 1위 검색업체 구글은 최근 올해를 달군 인기 급상승 검색어 10개를 발표했다. 이중 트위터, 페이스북을 누르고 1위를 차지한 것은 '챗룰렛'이라는 영상 채팅 사이트였다. 챗룰렛()은 안드레이 테르노브스키라는 18세의 러시아 학생이 만든 영상 채팅 사이트로 해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소개팅은 부담스럽고, 국적을 떠나 자유로운 친구 맺기를 원하는 이용자들의 방문이 늘고 있다. 또 다른 소셜 데이팅 사이트 '주스크()'도 스마트폰 세대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사이트 이용 고객 3000만 명 중 70% 가량이 소셜네트워크사이트에 친숙한 30세 미만의 젊은 연령층이다. 온라인 데이트 주선 사이트 '아유인터레스티드닷컴'의 앱 버전도 나왔다. 소셜데이트 열풍은 국내까지 확산되고 있다. 온라인 소셜데이팅 서비스 '이음()'은 20~30대 미혼 남녀에게 하루에 한 명씩 이성을 소개해 주는 독특한 방식으로 두터운 회원층을 확보했다. 인터넷에서 이뤄지는 만남은 건전하지 못하다는 인식을 없애기 위해 미성년자는 물론 기혼자들의 가입을 허용하지 않고 있으며, 2010년을 기준으로 70년대생 까지만 가입을 받고 있다. 사진, 나이, 지역에 따라 회원을 여러 그룹으로 나누고 남녀회원들을 연결시켜 준다.아이폰 애플리케이션인 '이츄이상형'은 이상형과 연애성향 분석에 기반한 자동 매칭 서비스를 제공하며, '믹스매치'와 '이매진' 테스트를 완료하면 자신에게 맞는 이성 목록을 보여준다. 목록에 나열된 이성에게 친구신청을 한 뒤 단문 서비스 '츄잉'을 통해 실시간으로 정보를 나눌 수 있다.
듀오 모바일 웹
결혼정보회사인 듀오도 최근 모바일 전용 페이지()를 열고 스마트 환경에 최적화된 결혼정보 서비스 제공에 나섰다. 듀오 모바일 홈페이지에서는 연령대, 신장, 학력, 직업 등으로 구분된 다양한 조건 중에서 자신이 원하는 프로필을 선택해 가장 어울리는 이상형을 무료로 소개받을 수 있는 '이상형 찾기' 서비스가 제공된다. 자신이 원하는 이성에 대한 조건과 자신의 프로필을 입력하면 듀오에 등록된 2만3000명의 미혼남녀 회원 가운데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배우자 후보를 추천받을 수 있다. 온라인 데이팅업체 관계자는 "거부감이 있을 수 있는 전통적 방식의 중매와 달리 온라인 데이팅 사이트는 누구나 쉽게 가입하고, 마음에 드는 친구를 찾아 데이트를 신청할 수 있다"며 "소셜데이팅 업체가 음성적인 온라인 채팅이나 음란사이트와 차별화에 나서면서 젊은 세대에게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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