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초대석]박건현 신세계백화점 대표 그는 누구인가

29년 한우물 판 유통전문가 & 신세계맨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지난해 12월 신세계 백화점부문 사령탑에 오른 박건현 대표는 백화점 영업분야 전문가라는 점에서 취임 초부터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대구 계성고와 영남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1982년 삼성그룹 공채로 입사한 그는 입사 후 신세계에서만 근무한 정통 '신세계맨'이다.특히 지난 29년동안 백화점 마케팅, 영업부문 등에서만 근무한 유통전문가로 꼽힌다. 실제 신세계 신규점포 출점은 거의 박 대표가 진두지휘했고, 10년 이상 지점장을 지낸 백화점내 '야전사령관'으로도 불린다.특유의 열정적이고 활동적인 성격으로 신세계 센텀시티점의 초대 점장을 역임하면서 이 곳의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박 대표가 점장을 지낸 광주신세계, 경기점 등은 모두 지역내 1번점 반열에 올라서며 해당지역의 '랜드마크' 백화점으로 우뚝 섰다.박 대표는 지역 1번점이 말로만 외쳐서는 달성될 수 없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안다. 그래서 취임초 조직을 개편하며 마케팅과 서비스 혁신을 위해 고객전략본부를 신설했다.당시만해도 마케팅과 서비스는 각기 따로 노는 별개 부서였다. 하지만 '고객의 입장에서의 가치'를 최대한 높이기 위해 백화점의 마케팅과 서비스는 동일한 생각과 동일한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는 고민끝에 이 같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통합된 고객전략본부에서는 고객가치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차별화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또 경영 활동의 최우선 사항으로 '스마일 신세계'를 정하고 스마일 조회, 스마일 아카데미, 스마일 교육 등 스마일이라는 표현으로 통일시켜 전직원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박 대표의 꿈은 백화점이 단순히 매출을 올리고 규모가 큰 것이 아니라 누구나 '아! 이것이 바로 백화점이구나!' 하는 생각을 갖도록 만드는 것이다. 또 신세계가 우리나라 백화점의 역사로 대변되고 올해가 개점 80주년을 맞는 만큼,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와 인지도를 바탕으로 가장 믿을 수 있는 최고의 백화점을 만들겠다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 오현길 기자 ohk041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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