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션 '내년 소비자는 프리미엄 소비에 나설 것'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스마트폰, 중국인 관광객, 인터넷쇼핑몰, 이상기후..' 올해 유통가 이슈들은 그 어느해보다 다양했다. 내년도 글로벌 경기 전망이 엇갈리며, 아직까지 쉽게 예측할 수 없는 분위기다.28일 온라인쇼핑몰 옥션은 국민소득 2만불 시대의 합리적인 소비자를 설정하고, 이들이 주목할 만한 쇼핑 테마와 히트 예감 상품군을 뽑아봤다.▲+α 쇼핑 (Plus alpha shopping)과거 소비자들이 저렴한 상품을 찾기 위해 온라인쇼핑을 이용했다면, 이제는 온라인쇼핑에 대한 누적된 경험과 소비심리 회복을 바탕으로, 가격 그 이상의 가치에 기꺼이 지갑을 여는 소비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즉, 이만불 시대의 소비자에게는 기존 상품에 가치가 ‘+α ‘된, 소위 프리미엄 제품군과 서비스가 주목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올 한해 대중화된 스마트폰에 이어, 내년에는 ‘태블릿 PC’의 선전으로 1인 2모바일 디바이스 시대가 본격적으로 도래한다. 각 브랜드에서 출시되는 태블릿 PC 판매 인기는 물론, 해당 액세서리 판매도 활황을 이룰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이에 옥션은 12월부터 ‘태블릿PC 액세서리’ 단독 카테고리를 신설하기도 했으며, 대표 태블릿PC 판매 마케팅을 비롯, 중소기업 제품의 예약 판매유치를 서두르고 있다.또 식품에 있어서도 기존 소비자들이 산지직송, 지자체 연계 등 직거래 장터를 통한 저렴하고 신선한 제품 소비에 중점을 뒀다면, 앞으로는 가족들의 건강을 생각하는 친환경 유기농 제품을 찾는 비중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프로추어 (Proteur)내년에는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소득수준 증대, 올해 대비 늘어난 휴일 수로 인해 자기 시간을 업그레이드 시켜주는 여가나 취미생활 용품에 대한 소비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취미수준을 벗어나 전문가적인 식견과 실력을 갖춘 일명 ‘프로추어((Professional+Amateur)’가 늘면서 스포츠/레저 상품군에서의 전문화, 고급화 소비경향이 더욱 두드러질 전망이다. 실제로 옥션의 스포츠/레저 카테고리의 올 한해 고가 상품(50만원 이상)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2%가량 늘어났고, 100만원 이상의 고가 등산장비, 캠핑용품 소비도 전년 대비 4배 이상 크게 증가했다.이 외에도 휴대성은 강조됐지만 기능은 DSLR 못지 않은 미러리스(mirrorless) 카메라의 열풍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쇼핑 (Global shopping)내년은 한-EU 및 한-미 FTA가 발효(예정)되는 해로, 이로 인해 수입 농산물, 낙농 가공식품류 등이 대거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각종 관세 철폐로 인해 고급 수입 과일류, 가공 식품류, 패션 뷰티 상품에 이르기까지 가격 인하 이슈는 물론, 소득 수준 증가로 인한 해외 여행객들의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각종 프리미엄 수입 제품에 대한 소비가 폭발적으로 늘 것으로 기대된다.이에 올해 말부터 해외(거주) 판매자들을 유치하고 해당 판매자들의 상품만을 노출해 보여주는 해외 구매대행 코너를 신설해 운영 중이다.▲ 웨더웨어 (Weather-wear)폭우, 폭설, 폭염 등 극단적 기후 변화로 반짝 히트상품이 대거 탄생하면서 내년까지 이 같은 분위기가 이어질 전망이다.대표적인 상품은 기능성 의류에서 벗어난 바람막이 점퍼, 겉옷의 맵시를 망치지 않으면서 보온효과가 뛰어난 발열내의 등이다.방수, 보온 기능이 가미돼 있으면서도 일상복으로 활용할 수 있는 패셔너블한 스포츠웨어도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변광윤 옥션사업본부장은 "업그레이드된 가치를 찾는 행위는 사치와는 구분되는 것으로, 고객들의 로열티를 높이기 위한 상품군 배치는 물론, 배송서비스 개선, 리워드 마케팅 등 사이트 자체에 대한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기 위한 고객 서비스를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고 밝혔다.오현길 기자 ohk041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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