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올해 미국 MBA 졸업자 중 ‘연봉왕’은 펜실베이니아대학 와튼(Wharton)스쿨 졸업자로 뉴욕의 사모펀드(Private Equity)에 취업해 35만달러(약4억원)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와튼 졸업자들의 평균 연봉 11만달러의 3배이며 최저연봉 2만5000달러의 14배에 이르는 액수다.미 경제전문지 포천(Fortune)은 27일 올해 최고 MBA 연봉자를 소개했다. 조사 결과 와튼, 스탠포드, 시카고대학 부스(Booth), 콜럼비아대, 노스웨스턴대 켈로그(Kellogg) 5개 학교에서 30만달러 이상 연봉자가 배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최고 MBA로 선정된 하버드대학의 최고연봉자는 25만달러로 추정됐으며 메사추세츠주공과대학(MIT) 슬론(Sloan) 졸업생의 최고연봉은 18만달러였다. 와튼스쿨에서는 금융위기 와중인 지난 2009년에 42만달러의 사상 최고 연봉자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이 졸업생은 런던의 헤지펀드회사에 취업한 것으로 조사됐다. 뉴욕의 사모펀드에 취업한 한 졸업생도 40만달러의 연봉을 받았다. 금융위기 이전인 2007년 런던의 사모펀드에 취업한 와튼 졸업생은 39만2000달러의 당해 기록을 세웠다.이같은 최고 연봉자들은 대부분 텍사스퍼시픽그룹(TPG)·콜버그크라비스로버츠(KKR)·블랙스톤·베인캐피털·칼라일 등 대형 사모펀드나 헤지펀드로 진출했으며 관련 업종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거나 기존 사모펀드의 직원인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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