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판정 이틀 뒤 관에서 '벌떡'

[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브라질에서 한 할머니가 사망한 지 이틀 뒤 관에서 벌떡 일어나 주변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고.뉴욕 데일리 뉴스는 미나스제라이스주(州) 이파팅가에 사는 마리아 다스 도레스 다 콘세이상(88) 할머니가 화제의 주인공이라고 26일(현지시간) 전했다.할머니가 이파팅가의 한 병원에서 사망 판정을 받고 곧바로 장의사로 옮겨진 것은 지난 22일.그러나 이틀 뒤인 24일 할머니는 관 속에 누운 채 장의사에서 응급실로 긴급 이송됐다. 장의사 직원들이 할머니가 숨 쉬고 몸도 약간씩 움직인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외손녀 노에메 실바 아만시우는 “할머니가 병원으로 다시 이송됐을 때 전보다 훨씬 생기에 넘쳐 있었다”고.경찰은 어떻게 살아 있는 할머니에게 사망 판정이 내려졌는지 조사에 착수했다.할머니는 고혈압, 심혈관 질환, 노인성 치매라는 병력(病歷)을 지니고 있는데다 지난 11월에는 오른쪽 다리 일부를 절단하기도 했다.할머니의 딸 쿠스토디아 아만시우는 “어머니가 살아계셔 다행이지만 부주의로 며칠 생고생시켜 대단히 미안할 따름”이라고.할머니 가족은 시 당국과 병원을 고소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할머니의 장례식은 크리스마스인 25일 오후 5시로 예정돼 있었다고.이진수 기자 commu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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