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황금자 할머니
2006년 4000만원, 2008년 3000만원에 이어 지금까지 모두 1억원의 거액이다.1924년 함경도에서 태어난 황 할머니는 13살 때 길을 가다 일본 순사에게 붙잡혀 흥남의 한 유리공장으로 끌려갔다. 3년 뒤 다시 간도지방으로 끌려가 위안부 생활을 한 그는 광복 후 고국에 돌아와서 가정을 꾸릴 생각도 못하고 길에서 떠도는 아이를 양녀로 삼고 키웠으나 10살 때 죽는 바람에 다시 혼자가 됐다.현재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인 황 할머니는 임대아파트에 살면서 연료비를 아끼기 위해 난방도 제대로 하지 않고 폐지를 모아 팔면서 정부지원금도 아끼고 또 아껴 장학금을 마련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구 관계자는 “평생 드라마 같은 삶을 살아온 황 할머니는 그동안 맺혀온 사연만큼이나 어려운 학생들에 대한 애착이 남다르다”며“요즈음 같이 힘든 시대에 아낌없이 주는 나눔의 실천은 우리 사회에 건전한 기부문화 정착에 귀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황 할머니가 기탁한 총 1억원은 모두 (재)강서구장학회로 편입, 여기서 발생하는 이자수입으로 매년 어려운 대학생에게 장학금으로 지급된다.교육지원과(☎2600-6978)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