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베트남 인플레이션률이 22개월래 최고치로 치솟았다.24일 블룸버그 통신은 베트남 동화의 통화가치 하락으로 인한 수입제품 가격의 인상, 소비 확대 등으로 인해 베트남 인플레이션률이 크게 올랐다고 밝혔다.베트남 통계청은 이날 12월 베트남 물가가 전년 동기 대비 11.75%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11.09% 보다 높은 상승률로 지난해 2월 이후 최고치다. 전달과 비교하면 1.98% 올라 2008년 6월 이후 가장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다.베트남 정부는 지나친 인플레이션을 차단하기 위해 여러 가지 대안을 마련했지만 식품가격의 인상과 통화가치 하락, 경제성장 등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을 막기는 부족했다. 식품가격의 인플레이션률은 전년 동기 대비 17.96%로 전체 물가상승을 크게 앞지르는 것으로 나타났다.찬 세르만 HSBC 홍콩의 애널리스트는 “베트남의 인플레이션률이 떨어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며 “지난달에 이은 가파른 물가 상승이 베트남 경제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킨다”고 설명했다.이윤재 기자 gal-ru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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