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이어온 해비타트 나눔으로 빚어낸 상생

[건설위기, 상생으로 이긴다]삼성건설

#"첫해에는 땀띠 때문에 많이 고생했었는데 몇 번 하다 보니 요령이 생기더라고요. 여름용품 세일기간에는 다음해 해비타트(사랑의 집짓기)용 의류를 산다든가 하는 버릇도 생겼고요."(이승민 기술연구센터 수석)#"집이 없는 사람에게 석고보드 한 장이라도 날라서 그 분들에게 도움이 됐다고 생각하면 힘든 건 견딜 수 있어요. 아빠 회사에서 좋은 아파트를 짓는 것 말고도 소외된 계층을 위해 일하고 있다는 것에 놀랍고 자랑스러워요!"(주택사업본부 남명식 부장 자녀)사회공헌활동 역시 삼성건설이 추구하는 상생경영의 중요한 축이다. 자원봉사, 장학금 및 기부금 조성 등 각종 사회공헌 활동 중 삼성건설이 특히 역점을 두는 활동은 집을 짓는 기업의 특성을 살린 '사랑의 집짓기'(해비타트)다. 지난 2000년부터 시작된 이 봉사활동은 벌써 11년째 이어지고 있다. 봉사지역은 경산 강릉 아산 천안 등 전국을 망라한다. 지금까지 전국 무주택 서민들에게 지어준 집만 231가구에 이른다. 해비타트 사업에 참가하는 사람들의 범위도 확대됐다. 임직원과 협력업체 직원은 물론 자사의 아파트 '래미안' 입주자, 국내외 대학생 등 일반인에게도 참여 기회를 주고 있다. 봉사활동이란 '통 큰 사랑'을 사회 전반으로 확산시키기 위해서다. 참가자의 문호가 넓혀진 만큼 프로그램도 다양해졌다. 임직원 및 가족들이 참가하는 '주말 가족 참여 해비타트'에서부터 '번개 해비타트', 신입사원들이 참가하는 'OJT 해비타트', '래미안 고객 해비타트' 등이 새롭게 선보인 프로그램이다. 지난 7월엔 국내 대학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과 국내 대학 인문계 학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각각 선발한 '2010 글로벌 인턴 및 국내 인문계 인턴들의 해비타트' 봉사활동을 진행하기도 했다. 삼성건설의 해비타트 사업은 해외에서도 활발히 진행된다. 지난 2003년부터 미국, 몽골,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에서 해비타트 사업을 펼쳤고 2008년에는 인도 델리 발수와 지역에 임직원 및 협력업체 직원 11명을 직접 파견해 집짓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올핸 지난 11월 인도 첸나이 인근 폰티체리 지역에서 무주택 주민에게 집을 지어주는 사랑의 집짓기운동 해비타트 봉사활동을 펼쳤다. 특히 이 행사엔 협력사 직원도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삼성물산 직원을 비롯해 협력사 직원 총 10명으로 구성된 인도 봉사단은 두바이를 비롯해 일본 등 세계 각국에서 참여한 봉사단과 팀을 이뤄 바닥 및 지붕 시멘트 공사를 비롯해 벽돌 나르기, 벽돌 쌓기 등의 작업을 했다. 삼성건설이 해비타트 사업을 통해 통 큰 사랑을 전한 만큼 얻은 것도 많다. 우선 삼성건설에 대한 신뢰도가 두터워졌다. "파란 조끼를 입은 사람만 보면 무조건 반가움과 감사의 미소가 떠오른다"는 해비타트 입주자가 보내 온 편지처럼 삼성건설 직원들의 시공 모습을 직접 접한 후 삼성건설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하게 된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아파트 브랜드 '래미안'의 인지도 역시 높아졌다. 특히 자사 아파트 입주민과 함께 해비타트 활동을 펼치면서 래미안의 홍보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삼성건설 관계자는 "그동안의 꾸준한 관심속에 11년동안 사랑의 집짓기 사업을 펼쳤다"며 "앞으로도 주거개선사업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적극 발굴해 펼쳐나갈 계획"이라 말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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