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경기도 일산에서도 구제역 확진 판정이 내려져 바이러스가 수도권 전역으로 퍼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농림수산식품부는 20일 "현장 예찰 중 고양 일산동구 성석동과 중산동 축산농가 한우에서 식욕부진 등 구제역으로 의심되는 증상을 가진 소를 발견,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한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들 농가는 파주 구제역 발생농가로부터 7.5~9.5㎞ 떨어진 곳에 있다. 성석동 축산농가는 소 150여마리, 중산동 축산농가는 50여마리를 기르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들 농가의 가축을 긴급 살처분하고 반경 500m내의 가축에 대해서는 예방적 살처분에 나섰다. 이 농가는 구제역 양성판정을 받은 파주시 교하읍 산남리 한우농장을 출입했던 도축차량이 다녀간 것으로 전해졌다.지난달 29일 경북 안동에서 첫 발생한 구제역은 지금까지 54건의 의심신고가 접수돼 37건이 양성, 나머지 17건이 음성으로 결론났다.이번 구제역으로 살처분될 가축의 대상은 1143농가 19만9177마리로 20만마리에 육박했으며 이날 오전까지 19만4905마리가 살처분됐다.고형광 기자 kohk010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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