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아일랜드 신용등급 5단계 강등(상보)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아일랜드의 국가신용등급을 Baa1으로 강등 조치했다.17일 무디스는 아일랜드의 신용등급을 현행 Aa2에서 다섯 단계 낮춘 Baa1으로 하향 조정하며 신용등급 전망은 ‘부정적(Negative)’이라고 밝혔다. 무디스는 아일랜드 정부의 공공재정 통제능력이 약화됐으며 이후 경제전망이 불확실하다는 점을 하향조정의 이유로 들었다. 특히 은행 등의 부실로 민간부문의 신용도가 크게 악화됐다고 지적하면서 아일랜드의 부채비율이 2009년 66%에서 오는 2013년 120%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무디스는 이후 부채 관리가 불충분할 경우 신용등급을 추가 하향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일랜드 의회는 지난 15일 유럽연합(EU)와 국제통화기금(IMF)로부터 850억유로 규모를 지원받는 구제금융안을 가결한 바 있다.앞서 9일 신용평가사 피치도 아일랜드의 신용등급을 ‘A+’에서 ‘BBB+’로 세 단계 하향했으며 지난달에는 스탠다드앤푸어스(S&P)가 아일랜드 은행시스템을 문제점으로 지적하면서 신용등급을 'AA-'에서 'A'로 두 단계 강등했다.무디스의 신용등급 강등 발표 후 독일 국채 10년물(분트) 수익률은 런던채권시장에서 현지시간으로 7시 17분 5bp 떨어진 3.01%를, 미국 국채 10년물은 3bp 하락한 3.40%를 기록했다.김영식 기자 gra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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