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00시대, 내 펀드는 왜?

최고펀드-최하펀드 수익률 44배差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코스피지수가 2000p 시대를 맞은 가운데 지난 2년간 지수 상승기류에 편승하지 못한 펀드 때문에 고심하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실제 2년 수익률이 최고인 펀드와 최하위 펀드의 수익률 차이는 무려 44배 정도 차이가 난다.1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4일 현재 10억원 이상 대표 펀드를 대상으로 2년 수익률을 조사해본 결과 미래에셋맵스의 타이거미디어통신증권상장지수펀드가 7.65%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8년 12월 15일 1158.19(14일 일요일)에서 지난 14일 1996.59로 2년 기준 80.88%를 달성한 코스피 평균수익률에도 현저히 못 미치는 기록이다.특히 314.87%로 최고 수익률을 기록한 삼성코덱스자동차증권상장지수펀드와는 무려 44배의 차이가 날 정도다.이처럼 지수상승에도 불구 특정 부문이나 업종 투자 비중이 높은 주식형 펀드들이 수익률 변동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삼성코덱스증권주증권상장지수펀드가 36.70%, 하나UBS금융코리아증권투자신탁이 47.64%로 뒤를 이었고 한국투자셀릭트배당증권투자신탁과 신한BNPP명품컬렉션성장자투자신탁이 각각 51.91%, 53.62%로 수익률 하위펀드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펀드 역시 코스피 수익률에 비해서도 부진하다.반면 대박성과로 투자자들에게 웃음을 안겨준 펀드들은 대형사보다는 중소형사들이 강세를 보였다. 마이에셋운용의 마이트리플스타증권투자신탁이 200.50%로 삼성코덱스자동차ETF에 이어 2위에 랭크됐고 미래에셋맵스타이거세미콘증권상장지수도 188.16%로 놀라운 성과를 기록했다.삼성코덱스반도체증권상장지수, 알리안츠기업가치나눔증권투자신탁, 알리안츠베스트중소형증권투자신탁이 각각 183.60%, 178,25%, 162,87%로 상위사에 당당이 이름을 올렸다.김후정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업종ETF의 변동폭이 컸다"며 "코스피와 체감 수익률이 다르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업종 흐름과 동일하게 진행되기 때문에 특정 상품보다는 업종과 업황을 보고 투자를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이초희 기자 cho77lov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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