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지던트' 최수종-하희라 '명불허전' 연기내공 '인증'

[스포츠투데이 고재완 기자]배우 최수종과 하희라가 처음 부부 동반으로 출연하는 드라마에서 '명불허전'의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을 웃음 짓게 했다.최수종과 하희라는 지난 15일 첫 방송한 KBS2 수목드라마 '프레지던트'에서 여당 3선의원 장일준과 그의 아내 조소희를 연기했다. 첫 방송에서는 장일준이 대권 후보 출마를 선언한 뒤 처가인 대일그룹의 비자금 의혹 스캔들에 휘말리면서 이를 무마하기 위해 상대측 후보를 향한 치밀한 전략을 구축하는 등 한 정치인을 둘러싼 선거 캠프의 이야기가 박진감 넘치게 진행된다. 조소희는 남편 장일준의 대통령 당선을 위해서 비자금을 사용했고, 이 사실이 언론에 알려지면서 장일준은 위험에 빠졌다. 결국 장일준은 비자금과 관련해 정치적 결단을 내렸고 하희라는 남편에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내며 절절한 눈물연기를 선보였다. 또 대권에 도전장을 내민 장일준이 의문의 전화를 받고 가슴과 어깨 사이를 관통하는 저격을 당하는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이 과정에서 최수종과 하희라는 불꽃 튀는 감정 대결과 내면 연기로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이들의 호연으로 인해, '프레지던트'는 첫 방송에서 6.3%(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전국 기준)라는 다소 기대에 못 미치는 시청률을 거뒀지만 방송 관계자들은 곧 상승세를 탈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내고 있다. 첫 방송을 앞두고 안방극장에서 19년 만에 호흡을 맞추게 된 이들은 “최근 촬영장에서 서로의 기에 눌리지 않도록 안간힘을 쓰며 싸우느라 진이 모두 빠졌을 정도였다”며 “첫 부부 연기라 부담도 컸지만 시청자들께서 관심을 가지고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한 바 있다.제작사 필림이지 엔터테인먼트 박가은 프로듀서는 “‘프레지던트’는 지금까지 정치를 소재로 활용한 드라마와는 차별화를 둔 본격적인 정치드라마다”며 “정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정치인들의 인생이 드라마틱하면서도 리얼하게 그려질 것이니 많은 기대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최수종과 하희라는 영화 '별이 빛나는 밤에''있잖아요 비밀이에요2''너에게로 또 다시' 등을 통해 호흡을 맞춘 바 있지만 부부가 된 후 함께 드라마에 출연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스포츠투데이 고재완 기자 star@<ⓒ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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