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킹', 목청킹 최후의 9인 확정..100일의 기적 '스타트'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이하 스타킹)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음치 프로젝트 '기적의 목청킹'에서 김인혜 교수의 지도를 받을 최종 합격자 9인이 확정됐다. SBS '스타킹' 제작진은 15일 서울 목동 SBS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차 오디션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16명의 후보 가운데 시청자 투표와 김인혜 서울대 성악과 교수를 포함한 전문가들의 심사를 통해 9명의 최종 합격자를 확정했다고 밝혔다.이 가운데는 하냥대 성악과 장학생이었지만 어머니의 뇌출혈로 학업을 중단하고 야식배달을 하고 있는 김승일(33), 50일도 채 안된 아기를 하늘나라로 보냈던 김아영(27) 등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던 이들과 전도사 김성조(28), 제2의 코니탤벗을 꿈꾸는 진유민(6), 이덕재(78), 김민수(21), 박초원(21), 유지운(25), 정영우(22) 등이 이름을 올렸다.'스타킹'의 배성우 PD는 "노래를 잘 하는 사람만 부각되고 있는 요즘, 노래를 잘 못하고 노래를 잘 하고 싶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예능 프로그램에서 다룰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 못했다"며 "노래라는 테마로 가장 스타킹스러운 걸 보여줄 수 있는 내용이 뭘까 고민하다가 노래 때문에 기죽고 힘들어 하는 사람들의 스토리를 담고 싶었다. '다이어트킹'처럼 그들의 용기를 전하고 싶었다"고 기획의도를 전했다.김인혜 교수는 "많은 도전자들의 사연이 나를 울리고 감동시켰다. 다들 만만찮은 음치들인데 앞으로 많이 괴로울 것이다"고 웃으며 "이들을 가르칠 생각에 행복하다. 특히 김승일 씨를 공부시키고 싶다, 오페라 무대에 올리고 싶다는 요청이 많이 들어와서 머리가 아프다. 내 강력한 도전자가 나온 것같다"며 기분좋은 웃음을 터뜨렸다.방송을 통해 놀라운 가창력으로 많은 시청자들을 소름끼치게 한 김승일은 "서른살이 넘어가면서 아예 노래에 대한 꿈을 접었다. 어머니가 노래를 참 잘하시는데 어머니가 제게 주신 마지막 기회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아영은 "(하늘나라로 간) 아기가 엄마가 빨리 슬픔을 이겨내라고 이 선물을 준 것같다"며 눈물을 글썽였다.이들 9명은 앞으로 김인혜 교수의 지도 아래 100일간의 트레이닝을 거친 뒤 확 달라진 모습을 시청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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