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株, 본격적인 리라이팅이 시작됐다 '비중확대' <한국證>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한국투자증권은 15일 은행주의 리라이팅이 시작됐다며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톱픽은 KB금융ㆍ하나금융지주를 꼽았고 신한지주는 관심종목으로 추천했다.유상호 애널리스트는 "4대 대형금융지주의 주가 상승률은 평균 14%에 달함에도 불구 은행주 PBR 멀티플은 내년 BPS 기준 0.9배에 불과하다"며 "순이자마진 개선과 대손비용의 안정화로 2012년 ROA가 0.90%까지 개선될 수 있으며, PBR 1.2배까지 밸류에이션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그는 "현주가 수준대비 30%의 상승 여력이 남아있으며 은행주의 리라이팅은 이제 시작이"이라고 강조했다.내년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KB금융과 구조개편 기회를 가지고 있는 하나금융을 톱픽으로 꼽았다. 다만 KB금융과 시가총액에서 차이나지 않지만 20% 이상의 이익창출 능력을 지니고 있는 신한지주를 관심종목으로 추천했다. 유 애널리스트는 "리스크가 해소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한다"며 "더욱이 신한지주의 내부 의사결정 시스템을 고려할 때 시장 정서와 상이한 CEO 선출의 가능성은 적다"고 판단했다.한편 유니버스 은행의 내년 예상순이익은 올해 대비 39.6% 증가한 11조1318억원으로 추정했다.현대건설 매각 이익과 IFRS 적용에 따른 영업권 상각 부문을 고려할 경우 순이익 규모는 14조6300억원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내다봤다.유 애널리스트는 "기준금리 인상과 더불어 순이자마진이 연간 7bp(시중은행 기준 10bp) 이상 개선될 것"이라며 "또한 내년 대출성장률은 6% 수준으로 2009년과 2010년의 4% 수준에서 다소 확대돼 이자이익 증가세를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는 이어 "2009년과 2010년 대손비용 부담을 가중시켰던 위험민감여신의 추가 부실이 해소됨에 따라 대손비용은 총대출대비 90bp 이하까지 감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에 따라 내년 유니버스 은행의 ROA는 0.82%(2010년 0.64%)까지 개선되어 과거 경상적인 수준(과거 10년 평균 ROA 0.78%)을 상회하는 실적이 창출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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