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 오늘 2차 확인서 제출..채권단 '검토 후 입장발표'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현대그룹이 프랑스 나티시스 은행으로부터 2차 확인서를 발급받아 14일 오후 늦게 현대건설 주주협의회(채권단)에 제출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자금증빙 문제에 대한 공방이 향후 어떻게 전개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현대그룹은 이날 오후 3시30분께 "현대건설 채권단에 나티시스 은행의 대출과 관련해 제 3자가 담보를 제공하거나 보증한 사실이 없다고 추가적으로 확인한 내용이 담긴 제 2차 확인서를 제출키로 했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채권단 주관기관인 외환은행은 "일단 현대그룹으로 관련 서류를 제출받게 되면 법률검토와 채권단 운영위원회 회의 등을 거쳐 주주협의회를 통해 공식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다만 현대그룹이 제출하겠다고 밝힌 서류가 채권단이 당초 요구한 대출계약서가 아니라 '2차 확인서'여서 현대건설 매각과 관련한 논란이 수그러들지는 미지수다. 채권단은 서류를 받아 검토를 끝내봐야 알겠다는 입장이다.한편 현대건설 채권단은 현대그룹에 이날 자정까지 프랑스 나티시스 은행으로부터 빌린 자금이 부담보, 무보증이라는 사실을 증빙할 수 있는 서류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채권단은 이미 이날 자정까지 제출하지 않을 경우 양해각서(MOU) 해지 절차를 밟겠다고 통보한 상태다.김민진 기자 asiakm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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