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안드로이드 성공은 아시아 덕분'

[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스마트폰이 이머징 국가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구글은 아시아의 성장이 안드로이드의 성공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안드로이드 개발자인 앤디 루빈 구글 부사장은 1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를 통해 "아시아 지역이 빠르게 성장한 덕분에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한 스마트폰 판매가 급격하게 늘어났다"고 밝혔다. 안드로이드 OS 기반의 스마트폰 판매는 이머징 국가에서의 수요 급증으로 지난 여름 이후 폭발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했다. 지난 8월 하루 20만대 수준이었던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 개통 대수가 최근에는 하루 30만대 이상으로 급증한 것. 반면 애플의 아이폰은 지난 7월~9월25일 동안 1410만대(하루 약 15만대)가 출하됐다.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 판매가 애플 아이폰 판매의 두 배에 달하는 것이다.루빈 부사장은 "휴대폰 가격이 빠르게 하락하고 있으며 많은 이머징 국가들에 개선된 모바일 네트워크가 갖춰지고 있다"며 "이것이 이머징 마켓에서 판매 급증을 이끌어낸 원동력"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리서치업체 조사에 따르면 중국에 출하되는 스마트폰 가운데 절반이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폰"이라고 밝혔다. 다만 "검열과 관련된 중국 정부와의 분쟁 때문에 구글의 검색 및 e-메일 서비스는 제공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아시아에서의 판매가 굉장하며, 특히 지난 4개월 동안 한국에서의 판매가 놀라웠다"고 밝혔다. 공수민 기자 hyunh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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