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전세값 상승.. 학군수요까지 겹쳐 '난리'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지난주 전셋값은 또 상승했다. 천정부지로 뛰는 전셋값에 학군수요들도 움찔한 모습이다. 하지만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어쩔 수 없는 행보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12일 KB국민은행연구소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2% 상승했다. 가장 많이 상승한 지역은 대전 서구(1.2%), 대전 대덕구(1.0%), 안산 상록구(1.0%), 김해(0.8%), 구미(0.7%), 청주 흥덕구(0.7%), 종로구(0.6%), 부산 수영구(0.6%), 대전 유성구(0.6%), 양산(0.6%) 순으로 나타났다.서울은 겨울방학을 앞두고 학군이 우수한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하면서 올랐다. 강북 14개구 중 종로구(0.6%)는 인근 정부중앙청사 공무원 수요 및 광화문, 시청 등 업무지구 근로자 수요, 연세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교직원 수요 등이 꾸준히 유입되면서 오름세를 기록했다. 성동구(0.2%)는 매매에서 전세로 전환하는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신혼부부 수요 및 겨울방학을 앞둔 학군수요 증가로 물량이 부족한 모습이다. 강남 11개구 중 양천구(0.6%)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후 학군 배정을 위한 수요 증가 및 신정·신월뉴타운 이주수요 증가 등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강남구(0.5%)는 삼성동, 수서동, 역삼동 등 사무실 밀집지역의 소형을 중심으로 신혼부부 수요가 증가하면서 오름세를 나타냈다. 서초구(0.3%)는 계성초등학교와 '덜위치 칼리지' 외국인학교가 있는 반포동 일대, 교통이 편리한 고속터미널 인근 아파트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경기 안산 상록구(1.0%)는 내년 봄 입학을 대비해 전세를 구하려는 학군수요가 증가하면서 물량이 부족한 가운데 내년 봄 결혼을 앞둔 예비 신혼부부 수요까지 겹쳐 전셋값이 뛰었다. 충청 청주 흥덕구(0.7%)는 신혼부부 수요 및 1인가구 증가로 물량이 부족해지면서 상승 중이다. 경상 김해(0.8%)는 2011년 창원과 김해, 부산을 잇는 제2터널 및 부산~김해 간 경전철 개통 예정에 따른 교통 환경 개선 기대감으로 상승 곡선을 이어갔다. 구미(0.7%)는 구미산업단지 내 LG전자 직원 대규모 채용 수요와 함께 창원 삼성디지털이미징 카메라 생산라인이 구미산업단지로 이전함에 따른 수요가 겹쳐 상승세를 지속했다. 대전 서구(1.2%)는 관저동 신세계 아울렛 매장의 복합유통단지 조성 예정 발표 등으로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동반 상승했다. 대덕구(1.0%)는 법동, 송촌동을 중심으로 학군 및 편의 시설이 우수한 단지로 유입되는 수요 등이 증가하면서 올랐다. 부산 수영구(0.6%)는 세입자들의 재계약 선호로 물량이 부족해지고 있다. 해운대 센텀시티 개발, 신세계·롯데백화점 입점 등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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