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한국증시, 중소형주 소외는 왜?<동양證>

[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올 한해 국내 주식시장에서 이어지고 있는 대형주 독주 현상은 왜일까? 동양종금증권이 10일 중소형주의 소외 이유에 대한 분석을 내놨다.원상필·조병현 애널리스트는 10일 "유로존 재정위기와 긴축, 연평도 사건 등 연달아 악재가 발생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이익의 안정성이 높은 대형주에 관심이 쏠렸다"고 진단했다.또 외국인 중심으로 진행된 수급이 대형주 편중 현상을 가속화시켰다. 지난 1년간 외국인 투자자의 대형주 매수 비중은 94%인 반면 중형주와 소형주 비중은 각각 5%, 1%에 불과했다. 자문형 랩 상품 시장의 성장과 연기금의 매매패턴 역시 대형주와 중소형주의 격차를 확대했다.원 애널리스트는 "급격한 확장세를 보이고 있는 자문형 랩 상품의 경우 10~20개 내외의 시총 상위주 중심으로 빠른 매매를 이어가고 있다"며 "최근 꾸준히 순매수하고 있는 연기금이 대형주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는 점도 대형주 장세의 원인"이라고 말했다.코스닥 업체들의 내부적 문제도 중소형주 소외의 원인 중 하나로 꼽혔다. 횡령과 베임 등의 혐의로 수사선상에 오르며 신뢰 문제가 불거지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코스닥 시장에서 상장폐지를 당한 종목은 총 74새로 이 중 실질심사를 통해 퇴출된 종목은 28개다. 이 중 횡령 배임 그리고 회계처리 위반과 같은 기업 윤리 관련 항목에 의한 경우가 23회로 전채의 82%다.동양종금증권은 당분간 대형주 장세가 이어질 전망이지만 틈새시장 공략의 일환으로 차별적 성과를 기록 중인 일부 중소형주에 대해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솔 기자 pinetree19@<ⓒ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부 이솔 기자 pinetree19@ⓒ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