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이시진 묘소’ 등 4건 충북도문화재 지정

보은 김정 유허비, 보은 윤여익 충신각, 청원 관정리 백석정 등도 포함

충주 이시진 묘소 전경.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충주 이시진 묘소’ 등 4건이 충북도문화재로 지정됐다.충북도는 9일 ▲충주 이시진 묘소 ▲보은 김정 유허비 ▲보은 윤여익 충신각 ▲청원 관정리 백석정을 기념물 및 문화재자료로 지정한다고 밝혔다.또 ‘진천 배티 성지, 청주 여산송씨 정려각, 진천 강세황 묘소, 충주 석보군 묘소는 문화재자료로 지정 예고됐다.‘충주 이시진 묘소’는 충주시 동량면에 있으며 이시진을 비롯, 직계 5대손 및 방계 후손들의 묘가 17세기 전반부터 20세기 초까지 조성된 문중묘역이다. 묘소는 조성 때 원형을 잘 보존하고 있으며 순조 12년(1812년)에 세운 묘비와 망주석, 혼유석, 상석, 향로석 등이 잘남아 있다. 이시진(1578~1633년)은 조선 중기 인물로 ‘삼강행실도’, ‘동국신속삼강행실도’ 등에 나오는 인물이다.

보은 충암 유허비.

‘보은 김정 유허비’는 보은군 보은읍에 있으며 조선 중종 때 학자이며 기묘명현으로 추앙받는 김정의 행적을 기록한 비이다. 그의 사후 277년이 지난 정조 21년(1797)에 세웠으며 비문은 송환기가 지었다.조광조와 함께 미신타파, 향약 시행 등에 힘썼으나 1519년 기묘사화 때 제주도에 유배됐다가 사사(賜死) 됐다. 1545년(인종 1년)에 복관돼 1646년(인조 24년) 영의정으로 추증됐다. ‘보은 윤여익 충신각’은 보은군 마로면에 있다. 임진왜란 때 스승인 중봉 조헌을 따라 의병에 참가, 청주성 탈환 등에 전공을 세운 공을 인정받아 1883년(고종 20년)에 정려를 하사받아 세운 충신각이다. ‘청원 관정리 백석정’은 청원군 낭성면에 있는 아름다운 건물이다. 낭성천 변 절벽 바위 위에 서 있는 장방형의 작은 정자로 주변 자연이 만들어내는 풍광과 기법 등이 조선시대 정원의 아름다움을 잘 보여 주고 있다. 백석정은 조선 숙종 때의 문인인 신교가 1677년에 세운 정자로 영남과 기호지방의 유명한 문사들과 더불어 문장, 시가를 짓고 교류했다. 지금의 건물은 초창기 흔적은 없으며 1926년에 중수한 흔적이 일부 보이고 대다수가 20세기 후반 대대적으로 보수했다. 한편 충북도 문화재자료로 지정예고 된 ‘진천 배티 성지’, ‘청주 여산송씨 정려각’, ‘진천 강세황 묘소’, ‘충주 석보군 묘소’는 30일간의 예고기간을 거쳐 각계 의견을 들은 뒤 다음 문화재위원회에서 지정여부를 심의한다.지금까지 지정된 충북도내 국가 및 도지정문화재는 698건으로 올해에만 국가지정 5건, 도지정 20건이 지정됐다. 왕성상 기자 wss404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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