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영받지 못하는 오바마 '부자 감세' 연장

[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부유층 감세 조치 연장이 환영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 통신은 8일 자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대다수가 부유층 감세 조치 연장에 동의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7일 (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화당과의 타협 끝에 조지 부시 전 대통령 시절 실시된 전 계층 감세 조치를 2년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백악관 발표 전후로 실시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3분의 1만이 부유층 감세 조치를 연장해야 한다고 답했다. 한편 전체 응답자 중 3분의 2는 중산층 감세가 연장돼야 한다고 답했으며, 4분의 1가량은 감세안은 예정된 대로 12월 31일 종료돼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은 그간 연소득 20만달러 이상의 개인과 25만달러 이상 부부 등 고소득층 감세 연장을 반대해왔으나 고소득층의 감세를 연장하지 않는다면 중·저소득층 감세 연장 역시 받아들일 수 없다는 공화당의 반발에 부딪혀 타협할 수 밖에 없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부자 감세가 철회되어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며 "2년 후에는 반드시 부자감세를 끝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진 기자 sj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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