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스터 스탤론·마이크 타이슨, 국제복싱 명예의 전당 입성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영화 ‘로키’의 주연 실버스터 스탤론이 국제복싱 명예의 전당(IBHOF)에 입성한다.AP통신은 8일(한국시간) “마이크 타이슨과 스탤론이 내년 국제복싱 명예의 전당 가입자 12명 명단에 포함됐다”고 전했다. 헌액식은 내년 6월 13일 뉴욕 캐너스토타 명예의 전당 박물관에서 열린다. 스탤론이 명예의 전당에 오른 건 영화 ‘로키’ 덕이다. 그는 무하마드 알리의 경기서 받은 영감을 토대로 각본을 쓰고 출연까지 했다. 필라델피아 출신 복서 로키 발보아의 생의 담은 영화는 아카데미상 10개 부문 후보에 오르는 등 복싱 영화의 대명사로 떠올랐다. 스탤론은 “발보아가 링에서 보여준 놀라운 용기를 집필할 수 있었다는 점은 무척 영광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복싱계서의 수상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속편 대본 5편을 추가로 집필하는 등 복싱에 대한 애정을 이어가 2006년 미국복싱기자협회로부터 영화 공로상을 받았다.함께 수상자로 선정된 ‘핵주먹’ 타이슨은 1980년대 프로복싱의 아이콘이다. 통산 50승 6패 가운데 44차례 KO승을 거뒀다. 하지만 1990년대 들어 위상은 빠른 속도로 추락했다. 1992년 미스 블랙 아메리카 선발대회 참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3년간 복역했고 1997년 에반더 홀리필드와 경기 도중 귀를 물어뜯어 ‘핵 이빨’로 전락했다. 그는 2005년 6월 케빈 맥브라이드와 경기를 마지막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수상 소식을 전달받은 타이슨은 “복싱의 전설들과 나란히 서게 돼 매우 영광”이라며 “복싱은 나에게 참 많은 것을 주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큐멘터리 영화 '타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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