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개방화장실 안내 표지판(대진흥업) 모습<br />
개방화장실은 시설물 관리측에서 신청하도록 돼 있지만 대부분이 관리상 어려움을 이유로 화장실 개방을 꺼려 자발적인 신청은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8개 법인택시회사의 경우도 처음부터 개방화장실에 긍정적인 반응은 아니었다. 그러나 택시회사가 일정 규모 주차장을 확보하고 있으며 24시간 개방이 가능하다.또 교대시간을 제외하고는 주차공간이 여유롭고 지역사회에 대중교통서비스 제공의 일환으로 화장실 개방사업에 참여하도록 구 담당공무원이 설득하자 업체들도 마음을 열었다. 운전자들에게 화장실을 개방함으로써 해당 업체의 이미지도 개선되고 간접적이나마 영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설득이 주효했던 것이다. 이날 뜻을 모은 법인택시 8개사의 협조로 이르면 오는 10일부터 택시회사 운전자 뿐 아니라 일반 운전자들도 불편 없이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개방화장실 시설 개보수 비용은 각 업체가 부담하고, 편의·위생용품은 구에서 지원한다. 특히 구는 택시품질평가시 인센티브를 부여할 방침이다. 또 운전자들이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가로등 및 전신주에 개방화장실의 위치를 알리는 돌출형 유도 안내표지판을 설치할 계획이다. 김기동 구청장은 “법인택시회사의 화장실 개방은 운전자에게는 편의를, 업체에는 이미지 개선을 제공하는 WIN-WIN사업”이라며 “광진구를 찾아오는 운전자들에게 화장실을 개방, 운전 중 고충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고 교통사고 예방과 교통문화발전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