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최준용 기자]SBS 월화드라마 ‘자이언트’에서 열연하고 있는 배우 윤용현은 연일 자체 최고시청률을 경신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자이언트'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과시했다.그런가하면 행복한 가정사에 푹 빠져살고 있다고도 전했다. 그는 결혼을 기점으로 마음가짐에 변화가 생겼단다.윤용현은 최근 서울 중구 초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아시아경제신문 스포츠투데이와 인터뷰에서 가족과의 행복한 일상과 곧 종영을 앞둔 드라마 ‘자이언트’에 대한 얘기를 전했다.실제로 만나본 윤용현의 첫 모습은 극 중 배역 고재춘의 모습 그대로였다. 하지만 인터뷰가 시작되자 이내 푸근하고 자상한 평범한 가장으로 바뀌어 있었다.윤용현은 지난 2007년 아홉 살 연하의 피아니스트 박수진 씨와 결혼해 2008년 첫딸 다임을 낳았다. 흔히들 자신의 딸에 대한 사랑을 아낌없이 과시하는 사람을 일컬어 ‘딸바보’라고 한다. 윤용현은 딸 얘기가 나오자 순식간에 고재춘에서 '딸바보'로 변했다. “이제 갓 25개월 된 귀여운 딸아이가 있어요. 드라마 촬영으로 인해 자주 보지 못하지만 쉬는 날에는 시간을 전부 할애해 딸과 함께 보내요. 딸이 비록 낯을 가려 섭섭할 때도 있지만 목욕은 꼭 제가 시켜주죠. 딸은 아빠와 목욕하는 것을 하나의 놀이로 인식하는 것 같아요, 하하.”딸에 대한 이야기로 함박 미소가 가득한 윤용현은 딸에 대한 에피소드를 더 들려줬다.“신기하게도 딸이 TV에 아빠가 나온다는 것을 알아요. ‘자이언트’가 시작할 시간이 되면 ‘아빠’라고 말하며 TV를 봐요. 아무리 졸려도 아빠를 보기 위해 본방 사수는 필수인 것 같아요, 하하”
윤용현은 부모님을 모시고 사는 한 집안의 어엿한 가장이다. 총각 때와는 다른 막중한 책임감이 그의 어깨를 짓누르고 있다. 그는 시부모를 모시고 사는 아내에 대한 고마움도 표시했다.“늘 아내에게 감사하면서도 미안하죠. 결혼을 하고 부모님을 모시고 살다 보니 일에 대한 절실함이 더욱 커졌어요. 예전과는 다르게 한 작품이 끝나고 나면 바로 다른 작품을 할 수 있게 직접 뛰어다니며 차기작을 물색합니다. 방송을 하지 못해 돈을 벌지 못하는 것 만큼 불효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가족을 위해 뭐든지 할 준비가 됐다는 것이 다른 점이죠.”잠든 딸아이의 숨소리만 들어도 책임감이 막중해진다는 윤용현에게 있어 ‘자이언트’는 특별한 작품으로 기억에 남는단다.“‘자이언트’는 불혹이 넘은 나이에 너무나 많은 것을 깨닫게 해준 소중한 작품입니다. 이 작품을 통해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죠. 지금까지의 내 연기에 만족하지 못했는데 새로운 배우로 거듭나게 해준 작품이에요. 더불어 내 주변을 한번 더 돌아보게 됐고, 그동안 내가 가진 잠재력을 더 보여 줄 수 있음에도 안주했던 아쉬움도 동시에 느끼게 해준 작품입니다.”윤용현은 자신을 사랑해준 팬들에 대한 감사 인사와 향후 연기자로서 최종 목표를 밝혔다.“정말 저를 사랑해주시는 팬들에게 고마움을 느껴요. 한사람 한사람 다 제게 너무나 소중합니다. 이런 팬들이 조금씩 늘어나 제가 죽을 때 쯤 되면 모든 국민이 윤용현 하면 ‘아, 그 배우!’라고 할 정도로 인지도를 쌓고 싶어요. 그때까지 정말 최선을 다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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