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신작 온라인게임 대전 펼쳐진다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겨울방학 등을 앞두고 본격적인 게임업계 성수기가 시작되면서 최근 대작 온라인게임들이 쏟아지고 있다. 각 업체들은 오랜 개발 기간과 제작비를 투입한 신작으로 겨울방학 시즌을 공략, 오는 2011년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복안이다.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월 열린 국내 최대 게임박람회 '지스타2010'에서 소개돼 호평을 받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월드오브 워크래프트: 대격변'과 NHN 한게임의 '테라' 등 대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을 비롯해 '워크라이', '러스티하츠', '디젤' 등의 게임이 현재 정식 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대격변

우선 오는 9일 공개 서비스에 돌입하는 블리자드의 MMORPG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대격변'이 눈에 띈다. 이 게임은 지난 2004년 출시 이후 1200만명 이상의 가입자들이 즐기고 있는 인기 게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세 번째 확장팩이다.블리자드에 따르면 이번에 공개되는 '대격변'에서 사용자들은 1 레벨부터 85 레벨까지 새롭게 구성된 스토리를 통해 새로운 모험을 할 수 있고, 새로운 지역도 경험하게 된다. 특히 '대격변'은 출시일인 9일부터 19일까지 총 11일간,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한국에서만 무료 공개 시범 서비스를 실시한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계정을 가진 기존 사용자들은 물론, 신규 가입자도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배틀넷 사이트()에서 게임을 다운로드 받으면 된다.
400억원이 넘는 제작비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진 블록버스터 MMORPG '테라'도 정식 서비스 준비가 완료됐다. 국내 게임 시장에서 보기 드문 대작으로 평가 받고 있는 블루홀스튜디오의 '테라'는 지난 11월 정식 공개를 앞두고 대규모 인원의 접속에 대한 서버 부하를 시험하는 테스트를 마쳤다. 이 게임은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공개시점이 예상보다 늦춰졌으나 12월 중 공개 서비스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출시되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대격변'과 정면승부가 불가피하다는 얘기다. 개발사인 블루홀스튜디오와 서비스를 맡고 있는 NHN 한게임은 출시와 동시에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게임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온다는 계획이다.
한빛소프트도 그 동안 4차례의 비공개테스트 실시하며 사용자들의 기대를 모았던 '워크라이'의 서비스 일정을 확정했다. 이 게임은 오는 13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프리 공개테스트(Pre-OBT)를 실시하고 17일 공개서비스(OBT)에 돌입할 예정이다.특히 이 게임은 4년의 개발 기간이 투입된 대작으로 최대 8대 8로 사용자들이 참여해 대전을 펼칠 수 있다. 회사 측은 '워크라이'가 1인칭 슈팅(FPS) 게임과 역할수행게임(RPG)의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새로운 게임이라고 설명했다. 한빛소프트는 '워크라이' e스포츠화를 위해 국제 e스포츠 연맹(IeSF)과 전략적 제휴도 체결했다.이밖에 네오위즈게임즈의 '디젤'도 겨울 게임 시장을 공략한다. '디젤'은 원거리 전투와 다양한 근접무기를 활용한 공격이 특징인 슈팅 게임으로 사용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윈디소프트의 3D 액션게임 '러스티하츠'는 뱀파이어, 늑대 인간 등 독특한 캐릭터들이 다양한 의뢰를 해결해 나가는 내용을 담고 있어 색다른 즐거움을 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한 게임 업계 관계자는 "전통적인 성수기인 겨울방학 시즌을 앞두고 12월에 대작 온라인게임들이 잇따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고 있다"며 "이번 신작들의 성과를 통해 오는 2011년 국내 게임시장의 트렌드를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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