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집값 상승세 유지.. 서울, 송파·중구만 ↑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지난주 전국 아파트 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수도권은 추운 날씨에 이사수요가 줄어들며 서울 송파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이 보합세를 나타냈다. 다만 지방 아파트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수도권 집값 하락분을 만회하는 모습이다. 5일 KB국민은행연구소에 따르면 지난주 전국 아파트 가격은 0.2% 상승했다. 가장 많이 상승한 지역은 충주(1.0%), 김해 (1.0%), 부산 사상구(0.9%), 대전 대덕rn(0.9%), 부산 동래구(0.7%), 부산 북구(0.7%)순으로 집계됐다. 가장 많이 하락한 지역은 금천구(-0.3%), 일산 동구(-0.2%), 관악구(-0.1%), 의정부(-0.1%)순으로 조사됐다. 서울은 부동산 시장 침체와 계절적인 비수기 영향으로 8주 연속 보합세를 지속했다. 강북지역은 중구를 제외한 전 지역이 가격 변동 없이 보합세를 기록했다. 중구(0.1%)는 용인 등 수도권 지역으로 이동이 편리해 유입되는 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전세가격 상승으로 인한 매매 전환 수요가 증가하면서 올랐다. 강남 11개구 중 금천구(-0.3%)는 매수·매도자간 호가 공백 확대와 매수 심리 위축으로 거래가 부진한 모습이다. 관악구(-0.1%)는 부동산 경기 침체로 급매물을 중심으로 한 거래만 소폭 이뤄지는 수순이다. 송파구(0.1%)는 문정법조단지 11월 착공 호재, 가락시영아파트, 잠실주공(5단지) 재건축 기대감과 제2롯데월드 건축 확정 등에 따른 기대심리로 상승했다. 서초구(0.1%)는 때이른 학군 수요 등으로 가격 상승세를 유지했다. 경기 일산동구(-0.2%)는 식사지구와 덕이지구, 인근 파주 교하신도시 입주물량 적체로 하락했다. 대전 대덕구(0.9%)는 우수 학군지역을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하면서 올랐다. 충청 충주(1.0%)는 충주 기업도시 개발로 유한킴벌리, 현대중공업, 광동제약 등의 기업체 직원들의 유입 수요가 증가하면서 가격이 뛰었다. 부산 사상구(0.9%)는 2011년 4월 사상구에서 김해를 잇는 경전철의 개통, '낙동강살리기' 주요 사업 중의 하나인 삼락·감전천 물길잇기 개발 및 사상광장로 '명품 가로공원 조성 사업' 등 호재로 오름세를 지켰다. 동래구(0.7%)는 부산지하철 4호선 12월 개통 예정에 따른 교통환경 개선 기대감, 인근 해운대구 센텀시티 등과 인접해 유입되는 수요 등으로 가격이 올랐다. 북구(0.7%)는 12월 개통을 앞둔 거가대교 개통 기대감 증가로 인근 지역 공단 근로자들의 유입이 지속되면서 상승했다. 경상 김해(1.0%)는 2011년 창원과 김해, 부산을 잇는 제2터널 및 부산~김해 간 경전철 개통 예정에 따른 교통 환경 개선 기대감으로 유입되는 수요 등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양산(0.6%)은 부산 지하철 1호선 연장 및 2012년 양산부산대학병원 개원 호재 등으로 기대심리가 증가하면서 상승곡선을 그렸다.
황준호 기자 rephwa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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