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창의표 내면연기'에는 '색다름'이 있다!

[스포츠투데이 황용희 기자]배우 송창의의 도전이 끝이 없다.SBS 주말 특별기획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극본 김수현, 연출 정을영)에서 동성애 연기로 안방극장을 뜨겁데 달궜던 그가 이번엔 영화 '서서 자는 나무'에서 소방관으로 출연, 깊이있는 내면연기로 눈길을 끌었다.30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영화 '서서 자는 나무' 언론시사에서 그는 "소방관들이 우리 사회를 위해 헌신하는데 깊은 감동을 받았다. 우정과 사랑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영화 '서서 자는 나무'는 시한부 인생을 사는 소방관이 자신의 가족을 남겨둔 채 인명을 구조하기 위해 불길에 뛰어드는 과정을 그렸다. 당연히 송창의는 소방관 구상 역으로 출연, 아내 순영역의 서지혜와 아름다운 사랑을 나눈다.이 과정에서 그는 가슴 아련한 내면연기로 많은 관객들을 눈시울을 적셨다. 관객들은 내공있는 송창의의 연기력에 절대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 그의 눈부신 내면연기가 없었다면 특별한 자극(?)이 없는 이 영화의 흥행도 보장받을수 없었다는 것.그의 연기력은 최근 막을 내린 '인생은 아름다워'에서 이미 검증받은 바 있다.극중 태섭으로 등장한 그는 동성애자인 경수(이상우 연기)와 밀도있는 내면연기를 펼쳐 보는이들의 무릎을 치게 했다. 당시 송창의는 국내 연기자중 그 누구도 해보지 않았던 '동성애자 연기'를 사실감 있고 디테일하게 펼쳐 주변의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당시 그는 '아무리 김수현작가가 그려가고 있는 '동성애 연기'라 해도 아직은 사회적인 편견이 심한 상황이니 조심하라' ''동성애' 연기는 자칫 이미지의 타격으로도 연결될 수 있다' 등의 주변의 충고를 뒤로 한 채 무난히 연기를 마무리했다.
송창의의 소속사 대표인 주경수씨는 "솔직히 큰 결단이었다. 김수현작가님 작품이라서 비교적 부담은 덜했지만, 그래도 '동성애자 연기'는 리스크를 염두에 둔 연기임에는 틀림없었다.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좋은 평가를 내려서 기뻤다. 이번 영화도 '연기자 송창의'를 보여주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요즘 송창의의 연기에 대한 반응이 좋아지면서 많은 작품들이 그를 노크하고 있다. '젊은 기대주' 송창의의 새로운 연기도전이 안방극장 시청자들은 물론 영화팬들에게도 색다른 즐거움을 주고 있다.스포츠투데이 황용희 기자 hee21@<ⓒ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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