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진기자
'디자이어 HD'를 선보이는 피터 초우 HTC 대표와 표현명 KT 고객사업부문 사장(왼쪽부터)
HTC는 29일 서울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디자이어HD' 런칭 행사를 열고 출시 일정과 '디자이어HD'의 세부 사양, 클라우딩 서비스인 'HTC센스닷컴'등을 공개했다. '디자이어 HD'는 4.3인치 LCD 디스플레이와 돌비 모바일 시스템,SRS 가상 서라운드 음향 시스템을 탑재해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더 편하게 감상할 수 있다. 1기가헤르츠(GHz) 퀄컴 8255 스냅드래곤 프로세서를 적용했으며 HD동영상을 촬영과 얼굴인식 기능을 지원하는 800만화소 카메라가 내장됐다.또한 알루미늄을 깎아 만들어 앞뒷면의 이음새가 없는 일체형 '유니바디(Uni-body)'디자인을 적용해 견고성과 그립감을 높였다. 이 날 HTC가 강조한 것은 HTC가 새롭게 선보이는 클라우딩 서비스인 'HTC센스닷컴'이다. 'HTC센스닷컴' 사이트에 접속해 PC로 스마트폰을 관리할 수 있다는 것. 스마트폰을 잃어버렸거나 도난당했을 때 PC에서 지도로 스마트폰의 현재 위치를 확인할 수 있고, 스마트폰의 데이터를 모두 삭제할 수 있다. 연락처나 문자 등 스마트폰 내부의 정보를 PC에서 관리하거나 다른 단말기로 자유롭게 옮기는 것도 가능하다. 진동 모드로 설정해 놓은 스마트폰이 보이지 않을 때 'HTC센스닷컴'에서 벨소리 음량을 크게 키워 전화기를 찾을 수도 있다. 한편 휴대폰에 탑재된 'HTC센스' 사용자경험(UX)도 업그레이드됐다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HD동영상을 자유롭게 촬영하거나 편집할 수 있으며, 새로운 지도 위젯인 'HTC로케이션(Locations)을 내장해 데이터 사용 없이 지도를 볼 수 있고 목적지까지 경로를 한 눈에 보여주는 등의 기능을 더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HTC의 피터 초우 대표는 "올해 스마트폰 시장이 전체 휴대폰 단말기 시장의 60%까지 성장할 것"이라며 "한국 시장 역시 스마트폰 이용률이 지난해 1.2%에서 올해 33%까지 성장해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초우 대표는 "KT는 한국 시장에서 HTC와 같이 성장할 수 있는 업체"라며 "혁신적인 기기 포트폴리오와 발달한 네트워크, 서비스 능력 등을 갖췄다"고 평했다. 표현명 KT 개인고객부문장 사장은 "HTC와 '넥서스원', '레전드'등의 단말기를 내놓으며 꾸준히 협력해왔다"며 "'디자이어HD'출시를 앞두고 지난 2개월간 전 부서가 힘을 합쳐 준비해왔다"고 강조했다. 표 사장은 "스마트시대에 성공하려면 차별화된 기기와 강력한 통신인프라가 필요하다"며 "'디자이어HD'출시를 비롯해 내년 10만개 이상의 와이파이존을 구축하고 82개 와이맥스·와이브로 네트워크 인프라를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김수진 기자 sj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