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직원이 직접 만화를 그리고 글을 써서 제작, 예산 80% 이상 절감해 큰 화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서초구(구청장 진익철)가 지난 7월 16일 시행된 공공관리제도에 대해 주민들이 쉽고 재밌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화로 보는 공공관리제도' 책자 1000부를 만들었다.공공관리제도는 재개발, 재건축 등 정비사업이 투명하고 공정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구청장이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하는 것이다.이번에 발간한 책자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구청 직원이 직접 만화를 그리고 글을 써서 제작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2년 정도 만화가로 활동한 경력이 있는 건축과 정정령씨가 3개월에 거쳐 직접 만화를 그려 예산을 80%이상 절감했다.기존에 안내 책자가 비용 등 이유로 일부만 만화로 대부분은 글로 설명하는 위주로 제작했던 것에 반해 서초구는 모든 내용을 만화로 제작, 더욱 쉽고 흥미를 끌 수 있게 책자를 제작했다.
'만화로 보는 공공관리제도' 책자 표지
공공관리제도 정의, 공공관리 적용대상 정비사업, 공공관리자가 하는 일,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특히 공공관리제도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 업무 담당자가 만화책을 제작함으로써 외주에 맡기는 것보다는 더 이해하기 쉽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준다. 또 공공관리 대상이 정확히 누군지 몰라서 민원인들로부터 끊임없이 민원이 제기돼 왔었다.이에 따라 서초구가 만화책을 발간해 대상을 더 구체적으로 명시 할 수 있어 본인이 공공관리의 대상이 되는지 안 되는지 알 수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구는 이번에 제작된 만화책을 공공관리 대상인 재건축조합과 추진위원회, 각 동주민센터에 배포, 공공관리제도를 홍보할 예정이다.다른 지자체에도 배포, 공공관리 제도 시행에 도움이 되도록 할 예정이다.김진용 건축과장은 "이번 책자 발간으로 주민이 새로이 시행되는 공공관리제도를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또 구는 지난 9월 1일과 30일 두 번에 걸쳐 공공관리제도에 대한 주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공공관리제도 주민설명회를 열어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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