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남이섬 송파은행길에 쌓인 은행낙엽들.
“연간 200만명의 내,외국인 관광객들이 찾는 남이섬은 기후 때문에 낙엽이 빨리 지는 등 유난히 가을이 짧아 아쉬움이 많았다”고 밝힌 강우현 대표는 “친환경 도시답게 송파구의 은행잎들이 매우 깨끗하고 보존상태도 좋아 만족스럽다”고 덧붙였다.또 일반 낙엽들도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무려 4개월 간 경기도 일대 농장으로 보내져 친환경 퇴비로 활용된다. 2년째 송파구 낙엽을 받고 있는 이한훈(57·경기도 여주군 흥천면) 씨는 “밭에 넣고 땅을 갈아주면 땅심도 좋아지고, 통기성이 좋아 토양보호에 매우 탁월한 효과가 있다. 동네 분들에게도 나눠주고 있는데 없어서 못쓸 정도로 인기가 좋다”고 밝혔다. 덕분에 송파구는 연간 처리비용 1억원 이상의 절감효과를 거두고 있다. 주창수 작업관리팀장은 “연간 지역내에서 1000톤 가량의 낙엽이 발생한다. 지난해도 844톤에 대한 처리비용, 8800만원의 처리비용이 절감됐다. 특히 송파구는 거리가 깨끗해 낙엽도 깨끗하다보니 더욱 인기가 좋다. 전국 각지 유기농농장들의 요구가 매년 늘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이 때문에 송파구는 올해부터 공동주택단지의 낙엽을 희망농장으로 연계하는 등 낙엽재활용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관련 기관에 협조요청 공문발송 및 기존 반출장소에 대한 주변홍보 등 2014년까지 지역내 10만 가구에 달하는 공동주택의 낙엽재활용을 적극 추진한다. 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