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콤·영화·콘서트 등 3D콘텐츠 잇따라 '안방상륙'

시트콤 'Safety Geeks' 3D 방영 등 3D 콘텐츠 잇단 안방상륙영국 버진 미디어 '스트리트 댄스' 3D 영화 TV용으로 방영해소녀시대·보아·블랙아이드피스 등 유명가수 콘서트도 3D로[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3D 열풍을 되살리자." 지난해 12월 3D 산업의 시발점이 된 영화 '아바타'가 개봉한 지 1년여의 시간이 흐른 후 지금 관련 업계에서는 3D 돌풍을 재점화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3D 산업 육성의 키워드는 역시 '콘텐츠'로, 시트콤·영화·콘서트 등 다양한 분야의 영상이 3D로 제작돼 소비자들의 안방에 상륙하고 있다.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방영돼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시트콤 '세이프티 긱스(Safety Geeks)'가 최근 3D로 제작돼 방영되고 있다. 이 시트콤은 불행하고 멍청한 노동자들이 세상을 좀더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벌이는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현재 11편까지 방영됐으며 시청은 유료로 편당 최소 2.99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야바잠(Yabazam)' 사이트는 "3D가 가정으로 들어온 것은 컬러TV가 발명된 이후 최고의 사건"이라며 "다양한 3D 콘텐츠를 개발해 시청자들에게 다가서겠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영국의 종합미디어 그룹인 버진미디어(Virgin Media)는 최근 영화 '스트리트 댄스(Street dance)'를 3D로 제작해 서비스에 들어갔다. 버진미디어는 최근 삼성전자와 '3D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에 관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은 기업으로, 39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영국 최대 VOD 서비스 공급자다. 버진미디어는 스트리스댄스를 시작으로 다양한 영화를 3D로 만들어 소비자들에게 공급할 예정이다. 버진미디어는 "영화 '크리스마스 캐롤'과 '토이스토리3' 등이 앞으로 3D 영상물로 방영된다"며 "더 많은 영화와 쇼를 3D 콘텐츠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아울러 3D TV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아바타'의 3D 촬영팀인 'PACE HD'와 공동으로 보아·소녀시대의 3D 뮤직비디오를 제작하는 등 국내 소비자들에게 다가설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또 삼성전자와 'PACE HD'는 세계 최고의 힙합 그룹인 블랙 아이드 피스(Black Eyed Peas)의 콘서트를 3D로 촬영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3D 콘텐츠를 확보해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3D 토털 솔루션 업체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업계 관계자는 "아바타로 점화된 3D 열풍이 애초 예상보다 크게 확산되지 않은 것은 양질의 콘텐츠가 부족했기 때문"이라며 "소비자가 안방에서 편하게 즐길 수 있는 3D 콘텐츠가 많아져야 관련 산업이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김진우 기자 bongo79@<ⓒ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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