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챔프' 엄태웅, 진정한 챔피언 등극

[스포츠투데이 한윤종 기자]SBS 월화드라마 '닥터 챔프' 엄태웅이 진정한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태릉선수촌 주치의와 운동선수들의 일과 사랑을 담백하게 그려낸 '닥터 챔프'에서 엄태웅은 기존 작품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하고 매력적인 캐릭터를 맡아 오랜만에 안방극장 팬들에게 가슴 따뜻한 엔딩을 선사했다. 극중에서 엄태웅은 겉모습은 다소 까칠한 듯하지만 속정이 깊은 카리스마 있는 남자 이도욱 역을 200% 이상 깔끔하게 소화해내 많은 시청자의 찬사를 한 몸에 받았다.완벽에 가까운 의사이자 태릉선수촌 의무실장인 이도욱은 국가대표 스케이팅 선수 시절 불의의 사고로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고서 불굴의 재활 의지를 불태워 재기해 한쪽 다리를 절룩하게 된 인물이다. 그의 이러한 캐릭터는 수많은 스포츠 선수와 스포츠 마니아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안겨주기에 충분했다. '닥터 챔프'의 최종회에서 이도욱 실장은 태릉선수촌에서 재회한 옛 애인 강희영(차예련 분)과 끝내 쿨하게 이별하고 새로운 삶에도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런가 하면 태릉선수촌 국가대표 주치의인 김연우(김소연 분)에게는 일과 사랑의 의미를 동시에 안겨주는 멋진 남자의 전형을 심어주었다. 모든 것을 뒤로 한채 미국으로 떠나고, 1년 후 이도욱 실장은 더욱 근사한 사람으로 되돌아온다. 스포츠메디컬 센터의 센터장으로 귀환해 '열린 결말'의 참모습을 그려냈다. 이도욱 실장 역을 통해 엄태웅은 성실하고 연기 잘 하는 배우의 입지를 더욱 탄탄하게 쌓아올렸다. 특히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에서 자신의 인기를 한층 업그레이드시켰다. 이미 일본 후지 TV 지상파에서 KBS2 드라마 '부활'이 전파를 타 평균 6%가 넘는 시청률로 호평을 받았으며 MBC TV 사극 '선덕여왕'에 이어 이번 SBS '닥터 챔프'까지 연타석으로 인기 홈런을 날릴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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