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결산社 '증권사 부진따라 영업이익 하락'

[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증권·보험 등 금융업 위주인 코스피 3월 결산법인의 반기(4~9월)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17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는 3월 결산법인 52개사 중 지난해와 비교 가능한 48개사를 분석한 결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보다 2.7% 낮은 3조171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 반기 매출액은 56조830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2% 증가했고 순이익은 2조8673억원으로 2.02% 늘어났다. 거래소는 "매출액과 순이익은 보험업의 실적개선으로 인해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증권사의 실적 둔화로 감소했다"고 분석했다.이번 조사대상 48개사 중에는 금융업종이 35개사로 가장 많았고 제조업이 13개사가 속해있다. 3월 결산 법인 중 매출액에서 금융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98.5%이며 순이익은 약 96.7%이다.증권사는 올해 반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73% 줄어든 14조990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 역시 각각 37.71%, 37.86% 하락한 9081억원, 7284억원을 기록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유럽재정위기와 미국 등 선진국의 경기둔화 우려로 주식거래대금이 크게 감소했다"면서 "이에 따라 증권사의 매출액과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반면 보험업의 올해 반기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10.2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과 순이익 역시 각각 29.70%, 35.18% 늘어난 2조1744억원, 2조325억원을 기록했다.금융업을 제외한 제조업 13개사의 실적은 반기 매출액 9302억원, 순이익 949억원으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대비 각각 13.24%, 2.06% 증가한 실적이다.
전체 조사대상 48개사 가운데 순이익 증가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대동전자로 461.9% 늘었으며 그 뒤로 일양약품(306.9%), 동원금속(149.6%), 코리안리재보험(126.1%) 순으로 상위에 올랐다.한편 코스피 9월 결산법인 10개사의 올해 1분기(7~9월) 실적의 경우 매출액은 5682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저축은행의 실적 악화에 따른 것으로 영업손실 211억원, 당기순손실 198억원을 기록하며 모두 적자전환했다.천우진 기자 endorphin00@<ⓒ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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