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인 안부러운 군용백 보급된다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군에 보온성이 강화된 개인전투용 천막과 방수기능이 보강된 전투용배낭이 보급된다. 국방부는 15일 "중소기업에서 개발한 전투용 배낭과 개인전투용 천막을 보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충전식 배터리를 이용해 6시간 동안 최대 55℃의 발열이 가능한 기능성 방한복이 최전방 및 격오지 부대원들에게 보급됐다.다음 달까지 시험 운용되는 전투용 배낭은 무게를 현재 3㎏에서 2.6㎏으로 줄였으며 신체의 특성에 따라 높이 조절이 가능하고, 방수포로 제작되어 물에서도 짊어질 수 있도록 했다. 또 전투용배낭은 봉제작업이 전혀없이 고주파 열융착방법으로 중소기업에서 자체 개발한 제품이다. 고주파 열융착방식이란 두 개의 나일론 원단을 마주 댄 다음 고주파로 열을 가해 정교하게 눌어붙게 하는 것이다. 중소기업 관계자는 "독일회사로부터 방수원단의 기술을 이전받으려다 거절당하자 4년간 25억원의 자금을 투입한 결과"라며 "무봉제 가방은 세계 3번째 기술이며 군 전술시 가방의 부력을 이용, 튜브역할까지 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면서도 무게를 기존 더블백(Duffel bag) 3kg보다 2.8kg로 줄였다. 또 기존의달리 인체공학적 디자인으로 대원들의 피로감을 덜어줄 수 있다. 군장에 따라 배낭을 활용할 수 도 있다. 방어작전과 부대이동 등 완전군장때는 전체구성품인 주배낭, 공격배낭, 측면낭, 허리낭을 모두 사용한다. 기동군장때는 전투조끼와 호환성을 고려한 공격배낭과 어깨낭만 사용하면된다. 또 단독군장때는 주배낭을 제외한 보조낭과 허리낭만 사용한다.이날 국방부는 새로 도입할 개인용 전투천막도 선보였다. 기존 A형 텐트보다 쾌적성과 보온성을 강화한 2중구조로 설계됐다. 또 2중구조로 설계해 본체와 덮개 사이에 대류현상이 발생시켜 내부의 온도는 유지하고 습기는 외부로 배출할 수 있다. 기동성을 보장하기 위해 무게도 기존의 5.2kg에서 4.5kg으로 줄였다. 단가도 저렴하다. 일반상품인 아웃도어 2인용천막이 45~70만원, 외국군 2인용 천막이 50~94만원인 반면 이번에 도입할 전투천막은 33만원에 불과하다. 한편, 국방부는 야전상의로 불리는 방상외피는 신형 전투복과 같은 5가지 색(흙, 침엽수, 수풀, 나무줄기, 목탄)의 디지털 무늬로 전투복과 동시에 보급될 계획이다. 군은 2020년까지 100여개 품목을 3단계로 개선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며 내년까지 전투모와 운동복, 운동화, 일반우의, 전투용 배낭 등을 보급키로 했다.
양낙규 기자 if@<ⓒ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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