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전셋값 상승세 지속.. 상승폭은 둔화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지난주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방 광역시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지속했다. 다만 상승폭이 다소 둔화되는 모습이다. 14일 KB국민은행연구소에 따르면 지난주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2% 상승했다. 가장 많이 상승한 지역은 김해(1.1%), 진해 (1.0%), 목포(1.0%), 충주(0.8%), 이천(0.8%), 부산 사상구(0.8%), 구리(0.7%), 하남(0.7%), 부산 수영구(0.7%)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강북지역과 강남지역 모두 0.2% 상승하면서 상승세를 지속했다.강북 14개구 중 마포구(0.4%)는 도화동, 공덕동, 대흥동 등 역세권을 중심으로 광화문, 여의도 등으로 출퇴근하는 근로자 수요가 증가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중랑구(0.3%)는 임대인들이 전세를 월세로 전환함에 따라 전세물량 부족현상이 이어졌다. 용산구(0.3%)는 이촌동 렉스아파트(460가구)의 재건축 이주 시작으로 이주수요가 유입되면서 상승세다. 강남 11개구 중 강동구(0.4%)는 암사동 강동롯데캐슬퍼스트(3226가구)의 입주 2년이 도래된 가운데 입주시점 대비 상승한 전세가격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단지로 유입되는 수요가 증가하는 모습이다. 관악구(0.3%)는 전세가격 상승에 따른 기존 세입자들의 재계약 선호로 초·중학교가 인접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한 수요 및 신혼 부부 수요 등으로 물량 부족이 심화되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인천 부평구(0.3%)는 이사수요, 신혼부부 수요로 물량이 부족한 가운데, 역세권, 편의시설이 우수한 지역을 중심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경기 이천(0.8%)은 기존 세입자들의 재계약 증가로 물량이 부족한 가운데 부발읍에 위치한 하이닉스 반도체 직원 수요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경상 김해(1.1%)는 2011년 개통을 앞둔 경전철, 창원 제2터널 등에 따른 교통환경 개선 기대감 증가로 유입되는 수요가 증가하는 모습이다. 충청 충주(0.8%)는 유한킴벌리, 현대중공업, 광동제약 등 충주 기업도시 입주 예정 업체들의 직원 수요 증가로 물량이 부족해지고 있다. 전라 목포(1.0%)는 인근 무안에 위치한 전남도청 산하 행정기관 직원 수요, 목포대교 개통(2011년 예정)으로 인한 교통여건 개선 기대감으로 유입되는 수요 등으로 전세가격이 매매가격과 동반 상승했다. 부산 사상구(0.8%), 수영구(0.7%), 진구(0.6%)는 각종 지역내 호재와 함께 물량 부족으로 가격이 올랐다. 황준호 기자 rephwa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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