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영국 최대 생활용품업체 유니레버의 국내 판매대행을 유한킴벌리가 맡았다. 유니레버코리아는 기존 생산, 마케팅업무는 그대로 유지하고 전국적인 유통망을 갖춘 유한킴벌리가 판매만 담당한다.유한킴벌리와 유니레버코리아는 지난 9일 이같은 내용에 대해 합의하고 10일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유한킴벌리가 판매하는 제품은 유니레버의 각종 생활용품과 식품으로 도브, 폰즈, 바세린, 럭스, 레세나, 립톤, 스키피 등이다. 대부분 브랜드가 전 세계 시장에서 1, 2위를 차지할 만큼 제품경쟁력은 충분하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유한킴벌리 관계자는 "티슈, 기저귀 등 기존 유한킴벌리 주요 제품과 겹치는 부분이 거의 없다"며 "유한킴벌리의 전국적인 판매망과 높은 신뢰도, 유니레버 제품의 품질력이 더해져 시너지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유니레버는 전 세계 170여개국에 진출해 연간 매출액만 70조원에 달한다. 프랑스 로레알그룹, 미국 P&G와 더불어 세계 최대 화장품, 생활용품 업체로 꼽힌다. 한국지사인 유니레버코리아는 지난 1992년 설립돼 국내에도 생산공장을 두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953억원 규모로 자체 유통망을 갖기 보다는 국내 업체에게 유통, 판매 관련업무만 이관하는 일을 추진해왔다.최대열 기자 dycho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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