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양적완화 이후 수혜펀드는

'이머징 브릭스펀드 투자 긍정적'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미국의 양적완화 이후 이머징 주식형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브릭스펀드도 신흥강자로 급부상중이다.전문가들은 미 양적완화 수혜펀드로 이머징과 브릭스를 꼽고 있는 상태. 실제 이들 펀드의 최근 한달 새 성과도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특히 투자의 귀재로 알려진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최근 이머징에 대해 재차 강조하면서 두 펀드의 베팅강도가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10일 미래에셋증권 및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8일 현재 신흥아시아의 연초이후 평균수익률은 30.94%, 글로벌이머징 평균수익률은 13.48%로 해외주식형 평균(12.90%)을 웃돌고 있다. 이들 펀드에 비해 브릭스펀드는 9.81%로 상대적으로 부진한 상황. 하지만 최근 성장세로 보면 전세는 역전된다. 브릭스펀드의 1개월 평균이 4.95%로 가장 높고 글로벌이머징이 4.65%, 신흥아시아가 3.84% 순이다. 개별적으로는 신흥아시아가 단연 압도적이다. 미래에셋맵스아세안셀릭트Q증권투자신탁A가 연초 이후 51.27%로 높은성과를 이뤘고 NHCA인도네시아포커스증권투자신탁A도 43.40%의 성적을 올렸다.글로벌이머징에서는 도이치DWS프리미어넥스트이머징증권사투자신탁C-1이 26.75%, 브릭스펀드 중에서는 하나UBS파워엔진브릭스해외증권투자신탁1이 4.73%로 가장 높다.전문가들은 현재 이들 수익률이 여타 해외주식형에 비해 눈에 띌 정도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할 수는 없지만 향후 전망은 긍정적이라는 입장을 보였다.미국 2차 양적완화책으로 세계적인 유동성 장세가 펼쳐지고 있어 동남아시아와 중남미 지역, 브릭스지역 펀드가 수혜를 볼 수 있다는 평가다.최근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이머징마켓은 단기적으로 큰 부침이 있겠지만 투자자들은 겁먹지 말고 해외 이머징마켓펀드와 국내펀드의 투자 비중을 7대3으로 분산투자하라"며 이머징마켓 투자를 강조했다이재훈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6000억달러 QE2 집행 결정은 선진국 저금리 지속과 이머징 주식 매수 스탠스에 오히려 확신을 주고 있는 상황"이라며 "실제 이머징주식형펀드로 자금유입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계웅 신한금융투자증권 팀장은 "미 양적 완화 발표로 경상수지 확대 등의 양호한 펀더멘털 대비 가격 메리트가 있고 환율 강세가 예상되는 브릭스 주식시장이 급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김용희 현대증권 펀드리서치 팀장도 "브라질과 동남아시아의 경우 증시 상승으로 밸류에이션은 상대적으로 높지만 글로벌 유동성 수혜가 예상되므로 비중 확대 전략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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