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오는 18일부터 3차 보금자리주택 4758가구가 사전예약에 들어간다. 이중 수요자들의 관심사는 감일지구에 몰려있다. 입지면에서 강남과 가까워 성장가능성이 높으면서도 분양가가 주변 지역에 비해 저렴하기 때문이다. ◇감일지구는 어디?= 이번 3차 보금자리주택에는 서울 강남에서 나오는 물량이 없다. 그나마 가장 가까운 지구가 감일지구다. 감일지구는 마천재정비촉진지구와 서울외곽순환고속국도 사이에 조성된다. 총 154만7300㎡ 부지에 70만7100㎡(45.7%)가 주택으로 건설된다. 이중 민간주택건설용지는 18.3%며 나머지는 공공에서 공급한다. 이외에도 도시지원시설 10만9400㎡(7.1%), 공원녹지 34만9600㎡(22.6%), 기타 38만1200(24.6%)로 구성돼 녹지율이 높은 편이다. 이중 사전예약 물량은 총 2877가구가 나온다. 1264가구가 분양 물량이며 973가구가 10년 임대, 640가구가 분납임대로 공급된다. 감일지구의 특별공급 물량은 1938가구로 3자녀 285가구, 신혼부부 429가구, 생애최초 573가구, 노부모 141가구, 기관추천 510가구 등으로 구성됐다. 일반공급물량은 939가구가 나온다. 또 국토해양부는 감일지구 입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총 1403억원을 투자해 4개 도로를 신설·확장한다. 먼저 서하남IC(도로공사 입구)~ 감북교차로 확장구간 300m를 4차로에서 8차로로 확장한다. 감북교차로~초광삼거리(1980m)도 4차로에서 6차로로 넓힌다. 감일지구와 오륜삼거리 연결도로(560m)도 개선하며 감일지구와 방아다리길 연결도로(650m)는 신설한다. ◇감일지구가 뜨는 이유?= 이번 3차 보금자리주택은 인천구월, 서울항동, 하남 감일 등 총 3개 지구로 구성됐다. 인천 구월의 경우 인천시청 등 시가지내 조성되는 만큼 지역내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항동은 구로, 목동, 여의도 등 서울 북서지역민들에게 각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감일지구는 이번 보금자리 물량 중 강남에 가장 가까운 지구로 경기 남부권 주민 및 강남에 직장을 둔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다른 지구보다도 감일지구에 대한 관심이 높다.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높은 분양가에 공급된 위례신도시의 사전예약 성공 등의 전례를 따를 때 감일지구에 대한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팀장은 "성남 고등지구, 광명시흥지구 등이 빠진 상태에서 가장 매력적인 상품은 감일지구로 생각된다"며 "강남과의 접근성 등에 따라 향후 집값 상승폭이 다른 지구와 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국토부는 주변 시세 가격이 비슷한 항동(950만~990만원)과 감일(990만~1050만원)의 추정분양가를 책정하면서 감일의 분양가를 3.3㎡당 20~70만원 가량 더욱 비싸게 정했다. 서울에 위치한 항동보다 감일의 가치가 더욱 높다고 판단한 셈이다. 함 팀장은 "인근 거여동의 3.3㎡당 분양가가 1800~1900만원 사이라는 점에서 하남 감일의 장점은 더욱 돋보일 것"이라면서도 "수요자들이 느끼는 체감도에 따라 분양실적이 갈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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