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이론적으로만 물가관리 말라..체감물가가 중요'

靑수석비서관회의 주재..'내년 예산, 국회 위헌해서는 안돼'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1일 물가와 관련해 "통계적 관리도 중요하지만, 서민들과 수요자 입장에서 체감하는 물가관리가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며 "이론적으로만 물가관리를 하지 말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김희정 대변인이 전했다.이 대통령은 "이제 11월이다. 마지막 4·4분기를 잘 마무리해야 성과가 나타난다"면서 "특히 경제부처는 수출관계와 물가를 점검하라"고 지시했다.이 대통령은 이어 "(지난번에 지시한) 품목별 물가관리는 어떻게 돼가고 있는 지 중간보고를 하라"면서 "특히 물가관리는 국내 차원에서만 머물지 말고 국제시세와 대비해서 잘 관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이 대통령은 또 "생활공감정책을 위해 구성돼 있는 '주부 모니터단' 중에서, 체감물가를 모니터링 하는 전담팀을 별도로 운영해서 국민들과 서민들이 생활현장에서 느끼는 물가를 체감하고 관리하라"고 덧붙였다.이 대통령은 G20 서울 정상회의에 대해 "역사적인 G20 행사가 이제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면서 "온 국민들의 역량과 관심으로 행사를 훌륭히 치러내야 한다"고 역설했다.이 대통령은 "각 수석비서관실도 G20 관련된 분야에 대해 함께 노력해달라"면서 "다만, G20 행사 때문에 본연의 다른 업무에 소홀하지 않도록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이 대통령은 정기국회와 내년도 예산안 처리와 관련, 그동안 헌법시한(12월2일)내 예산이 처리된 경우는 1996년 이후 단 두차례에 불과하다는 보고를 받고 "국회가 위헌을 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이 대통령은 "법정시한을 넘기는 것은 명백한 헌법 위반이고 법치주의 차원에서 반드시 시정돼야 할 잘못된 관행"이라며 "특히 어려운 서민생활 등을 감안해서 내년도 예산이 법정시한 내에 통과되도록 추진하고, 여야의 협조를 구하라"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ASEAN+3 정상회의와 관련해 "(응웬 밍 찌엣) 베트남 국가주석이 베트남 신부 피살 문제에 대해 우리 한국 정부가 신속히 처리, 관심을 가져주신 데 대해 감사한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고 알렸다.이 대통령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지만, 그 사건 이후로 우리나라에서 다문화가정에 더 많은 관심과 신경을 쓰는 계기가 됐다"면서 "다문화 가족의 보육료 전액지원 등 다문화 가족의 정착과 자립 지원이 내년도 3대 주력사업 중 하나인 만큼, 다문화가정을 보살피는 데 더욱 신경써주길 바란다"고 밝혔다.조영주 기자 yjch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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