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주택시장 점검회의.. 전세대책 등에 '관심'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주택관련 정부 부처들이 2일 주택시장 상황 점검회의를 연다. 이 자리에서는 최근 대두되고 있는 전세난 등 각종 주택 관련 현안 등이 집중 논의될 전망이다. 국토해양부는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등 국장급 공무원이 함께 '부동산시장점검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부동산 시장 상황을 총체적으로 점검하기 위한 정례적인 자리라며 의미를 애써 축소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이번 회의에서는 8·29대책에 대한 점진적인 효과 및 거래동향 등이 집중 점검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대두되고 있는 전세난 등도 심도있게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먼저 8·29대책의 점진적인 효과는 급매물 위주의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될 전망이다. 강남 3구 등 서울 주요지역 공인중개소에서는 급매물 위주의 거래가 하루 한 두 건씩 이뤄지고 있다는 보고가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다. 8·29대책의 핵심인 '거래 진작'의 단초로 볼 수 있어 정부도 비슷한 평가를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전세난에 대해 계절적 수요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인지 부동산 시장을 교란할 수 있는 비정상적인 현상인지를 판가름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수도권 전세가격은 올 하반기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이에 정종환 국토부 장관은 전세난 관련 대책은 나올 것이 없다는 방침을 확인한 바 있다. 하지만 이같은 현상이 올 겨울을 지나, 내년 봄 이사철 때까지 이어진다면 서민 주거 안정에 큰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관측된다. 서민 경제에 끼치는 심리적 부담감이 커져 정부의 개입이 좀더 적극적으로 변화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 시장 상황을 총체적으로 점검하겠지만 구체적인 대책 마련 등을 논의하지는 않는다"면서도 "금융위에서는 금융과 관련된 주택 사안을, 국토부쪽에서는 주택과 토지 관련 상황 등을 조사해 서로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황준호 기자 rephwa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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