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2라운드서 4언더파 선전 '1타 차 선두', 최나연 2위에서 '추격전'
김송희가 LPGA하나은행챔피언십 둘째날 8번홀에서 퍼팅을 하고 있다. 사진=하나은행챔피언십 제공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김송희(22ㆍ하이트)가 생애 첫 우승의 기대를 한껏 부풀리고 있다. 김송희는 30일 인천 영종도의 스카이72골프장 오션코스(파72ㆍ6364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LPGA하나은행챔피언십(총상금 180만 달러) 둘째날 4타를 더 줄여 1타 차 선두(8언더파 136타)를 지켰다. '디펜딩챔프' 최나연(23ㆍSK텔레콤)이 2위(7언더파 137타)에서 '진검승부'를 예고했다. 김송희는 전반 4~ 7번홀의 '4연속버디'로 초반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후반에는 그러나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꾸며 '제자리걸음'을 걸었다. 김송희는 "아깝게 놓친 버디가 많아 아쉽지만 마지막홀 버디로 기분전환이 됐다"면서 "첫 우승이 힘들고 중요하다고 하는데 그게 내일이었으면 더 할 나위 없겠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최나연 역시 4언더파를 치며 1타 차로 따라붙어 아직은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최나연은 "따라 가는 쪽이 편하다"고 자신감을 내비치며 절친한 친구 사이로 알려진 김송희와의 경쟁에 대해 "늘 연습도 같이 하지만 우승 조에서 만나기는 처음아다. 그래서 더 즐겁고 후회없는 플레이를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선두권에는 줄리 잉스터(50ㆍ미국)가 공동 3위(5언더파 139타)에 올라 '노장투혼'을 과시했다. 지난주 LPGA말레이시아에서 강지민(30)에 1타 차 뒤진 준우승을 거둬 상승세. 박인비(22ㆍSK텔레콤)가 이 그룹에 합류해 역전을 노리고 있다. '엄마골퍼' 한희원(32ㆍ휠라코리아)과 '국내파' 유소연(20ㆍ하이마트)이 공동 5위(4언더파 140타)다.'지존' 신지애(22ㆍ미래에셋)도 2번홀(파4)의 '샷 이글'을 앞세워 공동 11위(3언더파 141타)로 순위를 끌어올려 아직은 가능성이 있다. '세계랭킹 1위' 크리스티 커(미국)는 공동 13위(2언더파 142타), 재미교포 미셸 위(21ㆍ한국명 위성미)는 1타를 잃어 공동 22위(1언더파 143타)로 주춤했다.손은정 기자 ejs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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