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G20서 미·중 정상회담

[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다음달 서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 중인 11일 양자 정상회담을 갖는다.제프 베이더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 보좌관은 28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후 주석이 다음달 11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미·중 정상회담은 지난해 1월 오바마 대통령 취임 후 7번째 열리는 셈이다.베이더 선임 보좌관은 “양국 정상이 무역불균형, 위안화 절상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전했다.그는 “이번 회담이 오바마 대통령 취임 후 21개월 동안 쌓아온 양국 협력관계를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양국 정상회담에서 이란·북한의 핵, 지적재산권, 수단, 인권 문제도 거론될 것”이라고 전했다.이밖에 미·중 정상은 글로벌 경제회복, 기후변화협약 공조, 최근 중·일 영토분쟁 와중에서 세계적으로 주목을 끈 중국의 희토류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가능성이 있다.이날 블룸버그통신은 오바마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에 이어 인도·인도네시아·일본도 방문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이는 5년 후 미국의 수출 규모를 두 배로 끌어올리겠다는 오바마 대통령의 공약 실현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이다.오바마 대통령은 일본에서 열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인 다음달 13일 개최지 요코하마(橫浜)에서 간 나오토(菅直人) 일본 총리와 회담을 갖고 북핵, 대이란 제재 공조, 아프가니스탄 지원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오바마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 중 14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도 개별 정상회담을 갖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러시아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에 대해 지지를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오바마 대통령은 다음달 14일 오후 워싱턴으로 귀국한다.이진수 기자 commu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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