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의 황당한 결근 핑계

[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직장인들 가운데 아프지도 않으면서 아프다는 핑계를 대고 결근하는 사람이 있게 마련. 그러나 최근 조사 결과 결근 이유가 너무 황당한 것도 있다고.일간 뉴욕 데일리 뉴스는 구인·구직 사이트 커리어빌더닷컴의 조사결과를 인용해 결근 핑계 가운데 ‘어머니가 닭에게 쪼여서’, ‘볼링 치다 손가락이 볼링 공에 끼어서’ 등등 황당한 것도 적지 않다고 27일(현지시간) 소개했다.월급쟁이 3100명과 고용주 2400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지난해 근로자의 30%는 아프지도 않은데 아프다는 핑계로 결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용주 중 25%는 불경기에 근로자들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아프다며 하루 쉬는 것으로 생각했다.“몸이 아파 오늘 출근하지 못하겠다”고 전화하는 직원이 있을 경우 고용주 가운데 30%는 체크해놓는다고.16%의 고용주는 별 일도 아닌데 결근하면 당장 해고한다고 밝혔다.그나마 다행인 것은 근로자들의 정신건강을 고려해 질끈 눈감아준다고 답한 고용주가 50%를 넘는다는 점이다.고용주 대다수는 몸이 좋지 않다는 근로자들의 핑계를 그대로 믿는다. 하지만 의사의 진단서를 요구한다는 고용주가 70%에 이른다.50%의 고용주는 아프다며 결근한 직원에게 직접 전화 걸어 확인한다. 18%는 다른 직원에게 전화로 확인해보라고 지시한다.결근한 직원의 집에 직접 찾아간다고 답한 고용주는 15%에 이른다.그렇다면 멀쩡한 직원이 왜 아프다는 핑계로 결근하는 걸까.‘단지 출근하기 싫어서’가 가장 큰 이유로 나타났다. 이어 ‘단지 쉬고 싶어서’, ‘잠이 모자라서’가 그 뒤를 이었다.커리어빌더닷컴의 로즈메리 해프너 부사장은 “좀 쉬고 싶을 때 가장 좋은 방법은 상사에게 솔직하게 말하는 것”이라고 조언.직장인들의 황당한 결근 핑계1. 어머니가 닭에게 쪼여서2. 볼링 치다 손가락이 볼링 공에 끼어서3. 모발 이식수술이 잘못돼서4. 책상에서 졸다 책상에 머리를 부딪쳐 목이 삐어서5. 소 한 마리가 집으로 침입해 보험사 직원을 기다리느라6. 발이 쓰레기통에 끼어서7. 뜨거운 것을 먹다 입이 데어서8. 배 타고 놀다 연료가 떨어져 표류 중이라서이진수 기자 commu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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